상황은 귀가길에.. 에스컬레이터였네요.
순서는
1. 아주머니
2. 어떤 치마입은 여성분
3. 몰카범
4. 40대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재
5. 저
였는데, 전 마트들러서 이것저것 사들고 양손에 장바구니와 함께 룰루루 하면서
에스컬레이터(1인용이라 추월못하는 구조랍죠) 올라가고있던 중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중에 갑자기 4번 아재가 3번 남자를 잡더라구요.
뭐 아는 사인가? 하고 그러려니하고있었는데
에스컬레이터 다 올라가자마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
사이안좋은 사람이었는데 길에서 만난건가? 라고 순간 생각했는데,
3번 몰카범은 그냥 대충 아니라는식으로 야기하고, 가버리려는걸 아재가 붙잡고,
여성분은 뭐하신거에요? 라고 화내고 계시고, 아주머니는 젊은사람이 그런거 찍으면 안돼지! 라고 하시고,
4번 아재는 핸폰 내놓으라고 해서, 핸폰 비번 푸는것까지만 봤네요.
마침 에스컬레이터 올라오자마자 있는 신호등(제가 집에가기위한..)이 바로 녹색불로 바껴서
다 못보고 오긴했는데,
3번 몰카범으로 의심되던 사람이 만약 무고했다면, 그사람은 거기에 맞는 반응을 했을거라 보는데
(저같으면 핸폰 바로 주고 당당하게 야기했을것같...)
왠지 되게 어버버버 하는 느낌? 이라, 의심은 많이 드네요.
.....다 보고왔었어야 했나? 라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왜 자기 인생을 걸고 저런짓?...을 하고있는지 이해는 안가네요-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