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조신하게 잘 타고 다녔네요.
처음 사고는 차 산지 한달만에 후방추돌 100% 나서 --;; 뒷쪽범퍼만 바꿨죠.
지난 월요일 둘째딸 출산후 큰애 어린이집 입학식이라 반차만 쓰고 12시쯤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파란차가 제차고 붉은차가 택시입니다.
왼쪽사진처럼 3차선 도로이구요. 우회전 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쪽 차가 깜빡이 켜고 있더라구요. 손님도 내리고.
전 당연히 2차선에서 우회전하며 깜빡이 넣고 들어가는데 다 들어가서 조수석 뒷문짝에 쿵 하고 박더라구요.
아놔;;
블박도 있고 하니까 하고 내렸는데 이 기사분이 한다는 소리가..
"무슨 그렇게 빨리 휙! 하고 들어오냐"
아저씨... 저 깜빡이 넣고 들어갔고 최소한 정차 불가한 지역에 정차를 하시고 출발할땐 차가 오는지 봐야는거 아닌지?
어짜피 자기도 일해야 하고 저도 들어가야 해서 좋게좋게 보험 부르자고... 그래서 전 불렀는데...
사진찍더니 자기 차에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보니 사진 보내고 통화를 하더군요.
저는 저 상황에서 보험 올때까지 차들 정리하고 있었구요.
근데 계속 짜증을 내네요.
게다가 무조건 제가 과속해서 우회전 한 식으로 몰아붙입니다.
"아니 그렇게 빨리 들어오면 가는 차랑 박는거 아닙니까?"
"뭐 같이 움직이다가 사고가 났으니 쌍방 과실 따져서 보험사에서 해줄테니 보험사 오면 정리하고 빨리 일하시러 가십시다."
서로 움직이다 박은거 인정 했었는데... 막상 저희 보험사에서 오니 자긴 안움직였데요.
ㅋㅋㅋㅋㅋ
미쳐... 서있는 차를 내가 박았다네요.
제가 차 운전 18년차에요. 20살때부터 면허 따서 운전했거든요...
근데 제가 제 차 회전 반경을 몰라 박았답니다.
이번 사고까지 18년동안 3번 사고가 있었는데 한번은 제가 뒤에서 후방 추돌 한거고 한번은 위에 차사고 1달만에 100% 받힌거고... 그리고 이번이에요.
그래서 제가 "아까 같이 쌍방 움직였다고 했잖아요! 왜 말 바꾸세요?"
하니까
"이사람이 생사람 잡네? 내가 언제 움직였다고 했냐! 나는 정차해있었다!"
--;; 택시기사아저씨 왜이라는지;;
"그럼 쌍방 블박 깝시다!" 하니까 자기 통화한다고 하더니 싸인 할꺼 하고 그냥 내빼버리네요.
제차 블박엔 안찍힌줄 알았습니다. 오른쪽에 차 지나서 우회전 해야 하니 지나간 뒤에 택시가 움직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제차 블박 확인해보니 저차 움직이는거 찍혔네요. 한 네바퀴쯤 굴러가네요. ㅋㅋㅋㅋ
인실좃 시전하려고 하다가 지난주 둘째딸 태어났고 첫째도 아무탈 없이 입학했는데... 하는 생각이 나서 그냥 대인은 신청 안했네요.
게다가 저 기사분은 아직 보험사고접수도 안했던데...
내가 누우면 저분 난리날듯 한데요... 난 착하니까... 그냥 3:7로 넘어갈듯 합니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정차후 출발추돌 사고로 3:7이 보통이라네요. 제가 3입니다.
수리비에 렌트비해서 100만원 정도 나왔다네요. 거기에 30% 저의 과실이니 30만원... 중에서 자차 부감금 20만원;; 10만원 보험으로 이득봤네요.
할증은 안된다니...
아... 한 이틀은 열받아 있었네요.
이 아저씨를 그냥 둘까요? 인실좃을 시전을 할까요?
지난 100% 사고때 목에 경추증이 생겨버려서 목 상태가 안좋은데...
병원가서 CT 찍어볼깡? ^^;;
아직 열받은거랑 수리비 부담이랑 이것 저것 오락가락 하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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