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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 할 이들
게시물ID : sisa_325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운팔
추천 : 3
조회수 : 1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0 03:37:03

대선은 끝났습니다.

저는 아직 그날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3 년 전 고1때 한국사 검정시험을 보고 오던 길에 당황스런 뉴스를 들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뉴스 말이죠. 그것도 자살. 믿기 힘든 소식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자살이라니... 그 후에 그것이 권력에 의해 떠밀려 죽은 것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기는 했으나, 그가 무슨 일을 해왔고 그의 정부가 사실 언론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실패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는 시간이 흐른 후였습니다. 고졸 출신의 학력에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까지 올라오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거의 대부분의 생애가 기득권과의 투쟁이었으나 결국 그 기득권의 힘이 그를 그 낭떠러지까지 서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노무현의 정부가 끝나자 그를 몰아세우고

새바람을 일으키려 한 문국현을 경제계로 되돌려 보냈다는 것을

 

또다시 그들은 다시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새롭게 떠오른 이들을 누르려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우리는 다시 노무현의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하고 다시 문국현의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최소한 5년간은 그들을 무너뜨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의롭고 새로운 인물을 무한정 뽑아낼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각자의 길을 2-30년 이상씩 걸어온 인물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철학이 생기고 추구하는 가치를 행해온 인물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라도 그런 인물들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는 어제와 같은 날을 다시 보지 않기 위해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면서도 다음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베오베 가신분의 설득하기 위해 인문학 공부 하신다는 말과 같이 우리는 <깨어있고 조직된> 시민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작년에 친구에게 FTA 문제있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 친구가 이러더군요. 그걸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있다가 지금 와서 막으려고 해봐야 막아지냐고요. 진작 막으려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요.

우리는 새누리당이 그들에 대항한 정치인들에 어떻게 해왔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일관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 또한 높겠지요. 그럼 미리 막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때가서 막으려고 해봐야 또다시 '아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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