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에 너희들도 "사람 먼저다" 라는게 얼마나 뼈저리게 중요한 문구인지 알게 될거다.
물론 니네가 잘 풀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뭘하든 니네가 상상하는 그 이하로 삶에 찌들고 찌들어 살게 될거야.
번다고 벌어도 딱 먹고 살만큼도 안되서 허덕이게 될거야.
그러다 뭔 일이라도 터지면 대출 받아야지, 그럼 그 때부터 진짜 노예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할꺼야.
우리나라 국민들이 1인당 1000원씩만 나한테 줘도 어마어마 할꺼라고...
우리나라 세금이 적은 것 같아? 물론 재벌들의 탈세금 빼더라도,
심지어 형같이 찌질하게 돈 못 버는 놈도 매달 통신비보다 더 한 금액이 세금으로 나가는데,
그 세금이 다 기득권의 주머니로 들어가는게 보여. 그 Jot같은 기분을 아직 너흰 몰라.
물론 진보 모두가 깨끗한 것도 아니고, 그들 중엔 니네가 말하는 종북도 있고, 과거든 현재든 청렴하지 못한 이도 분명히 있지.
근데, 분명한건 현 집권여당이 서민 피 빨아먹어서 기득권 배불리는 국대들이라는거야.
내가 4대강사업을 증오하는건 환경파괴 때문도 아니고, 자연재해가 우려되서도 아니야.
다만, 내가 아니 나같은 소시민이 꼬박꼬박 낸 세금이 대부분은 버려지고 나머지는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현실 때문이야.
이번 선거가 보수의 승리로 끝난게 싫은게 아니야.
난 새누리도 싫고, 민주도 싫어.
그런데 앞으로 5년간 혹은 그 이상 내 삶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그게 제일 싫어.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너희도 그 괴로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거야.
지금 10대들은 대학등록금과 최저임금도 안되는 알바비에 치일테고,
20대초반들은 취업난에 허덕이다 백수되서야 아~선거할껄~ 하겠지.
그렇게...5년 후에...
어서와~ 보수냐 진보냐 여당이냐 야당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거다.
그저 토론에서 보여준 그 멍청함의 극치, 누가봐도 새누리의 꼭두각시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는게 슬퍼서 술김에 끄적이는 글이다.
ㅆ ㅣ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