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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다 잊으셨나봅니다
게시물ID : sisa_325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므엉
추천 : 3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0 04:08:09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인 친할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정도 별로 없지만 평소 늘 새누리당만 지지하는 부모님일지라도 최소한 아버지만이라도

 

이번대선에서는 변하실 줄 알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박정희가 유신정권을 세울 때 세번의 도전끝에 막 국회의원이 된 초선의원이었지만 곧 쫓겨났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실때까지

 

그 어떤 직업도 없이 항상 집에서 실패당한 자신의 인생의 분풀이를 그 당시엔 갖기 힘들었을 학식과 교양있는 의사부인(저의 친할머니)과 자식들에게 술과 폭력과 폭언으로 푸셨습니다.

 

이제는 환갑이 넘어버린 아버지는 그 모든걸 겪으셨으니까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망가지고 그 망가진 아버지가 가족을 어떻게 망쳤는지 다 보셧으니까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하실줄 알았는데 제 생각이 너무 안일햇습니다.

 

오세훈이 시장하면서 서울곳곳을 뒤집어엎어대서 딸내미가게코앞까지 공사판될 지경이 됐을때 그걸 막아준 사람은 박원순 시장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막내딸의 가게가 공사판안에 앚혀 문닫게 될까봐 그렇게 걱정하게 만든게 오늘 당신이 선택한 사람들이었어요

 

할아버지가 평생 백수로 술주정꾼이 되어서 당신을 때리게 만든 원인을 만든건 박정희였고 오늘 아버지는 그 사람의 딸을 선택하셨어요

 

어떻게 잊으실 수가 있나요 잊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실 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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