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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못하고 새벽에 다시 깼습니다.
게시물ID : sisa_325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맨~
추천 : 3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0 04:24:46

개표방송을 1시간 정도 보고 나니 결과가 예상이 되더군요.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계속 보고 있으면 그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게 될 것 같아서요. 


저녁먹고 10시쯤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3시쯤 잠에서 깼습니다. 

잠이 다시들지 않아 컴퓨터를 켰습니다. 

포털의 모든 기사는 보고 싶지 않은 기사더군요. 

사실 저는 노대통령 돌아가실때도 이정도의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지역주의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세대별 이질감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노인과 장년층에 대한 존경심은 잊은지 오래지만 이젠 분노를 느끼게 될까 두렵습니다. 

당신들은 짓밟히고 탄압받고 불공평하게 살아왔으면서 이제는 우리들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신유신시대의 탄생입니다. 21세기에 맞는 유신을 만들어 낼 것 입니다.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정권을 연장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신새마을운동의 시대가 탄생할 것입니다.

권력기관이 국민위에서 군림하는 신독재의 시대가 탄생할 것입니다. 그녀는 그의 아버지에게서 국민을 조종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멍에에서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은 아주 작은 불씨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그 불씨는 물을 잔뜩 머금어서 커지기가 너무 어렵긴 합니다. 

노인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세상대로 살게 내버려 달라고 짜증을 내도 소용 없음을 깨닭아야 할 때입니다.

70년동안 친일파 하나 벌하지 못하고, 40년동안 독재자와 그 잔당들을 벌하지 못한 우리를 탓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짜피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시대 가치가 있습니다. 

그 새로운 가치가 비굴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겠습니다. 

빠르게 냉정을 되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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