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로 이별위기. 이번 주말 그녀와 서로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각자 갖는 1주일이라는 시간. 직장 동료와 상담도 해보고 여기저기 정보도 찾아보지만 종교는 어떻게해도 단기간에 해결된다거나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녀와 연락할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별이 다가 오고 있음이 느껴져서요. 평소에 쓰던 이모티콘 하나하나를 볼 때 마다 눈물이 나고 사진첩에 있던 첫데이트 꽃다발 스파게티, 함께 뽑아 기뻤던 인형뽑기의 인형까지도 이제는 모두 슬픔을 주는 존재가 되어버렸네요.
오늘 통화에서 그녀는 제가 마음이 바뀔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하지만 저는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 사랑하지만 사랑하니까 놓아주는거라는 그녀의 말은 제가 어제 하려던 말 이었고 이제는 되돌릴 수 없음을 알게 되었네요.
여러번 연애를 하고 헤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눈물흘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사귀자고 했던 제가 너무 후회스럽고 미안하네요. 좋은 이별이란 없겠지만 이별자리 그녀에게 해줄 좋은 말이 있을까요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