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상처에 소금뿌리는 기분이라 미안합니다.
평소 진보성향을 가지고 박근혜를 찍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유연성과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권이 10년을 집권하는게 마음에 걸렸고 박근혜를 믿기 때문에 찍은 것만은 아닙니다.
많은 진보성향 중도 지지층이 박근혜와 문재인에게 표를 나눠줬기 때문에 75%투표율이
의미가 없어진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런면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은 안보의식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는 생각과 새눌당의 좌향좌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 있어서 진보진영의 문제점도 함께 드러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런 배타적인 모습들의 진보지지자들의 행태가
결국은 일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의 가치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안보의 가치도 우리나라에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도 많은 사람들이 보수를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을 비하하는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제 받아들이고 맘을 추스려 앞으로의 국정운영을 감시하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