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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궁상맞게 적는 글 [오글주의]
게시물ID : mabinogi_42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lefic
추천 : 4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0/27 20:41:19

마비노기에는 오픈베타 때 처음 시작했다.

캐릭터의 강함과 재력에 관계없이 같이 플레이하며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고민도 들어주면서 제일 깊게 빠졌던 게임이었다.

학업성적을 위해 게임을 잠시 그만두거나
해킹을 당하여 정들었던 캐릭터를 잃어 그만두었지만
다른 게임을 하다 결국 마비노기로 돌아왔다.

서버도 계속 바뀌었다.

사정이 생겨 새로 시작할 때 마다 다른 서버가 궁금했었다.
그렇게 플레이했던 서버는 류트와 만돌린 그리고 하프 서버였다.
각 서버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었지만 커뮤니티성이 강해
서버 내 분위기 적응에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남들보다 레벨업에 집착하는 경향이 없어 조금 불안했지만
유려했던 거와는 다르게 유저들은 강해질수록 다른 유저들을 도와주곤 했다.

몇 번을 그만두고 다시 하고를 반복하다 서버 이전 이벤트를 통해
지금 있는 하프 서버에서 마비노기를 플레이하고 있다.

1일 1환생이라는 파격적인 이벤트에 정신없이 레벨업도 해보고
새로 생긴 무기와 스킬 그리고 의상에 빠져 게임을 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이벤트 퀘스트를 완료 후
오늘의 미션 퀘스트 사냥을 위해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한적한 채널로 이동했고
이동하려 하는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조용했다.

그 외 다른 느낌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채널을 이동해가며 계속해서 찾아봤지만 언제부터 그래왔는지
길드원끼리 자리를 지정해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처럼 나란히 서있는 캐릭터들만 보였다.

처음으로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며 위화감이란 걸 느꼈다.

지금도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주는 유저들은 많지만
처음 느꼈던 '사람 냄새' 나는 게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옛 생각에 티르코네일로 이동하여 장작을 채집하고
잡화점 앞에 캠프파이어를 켠 후 자리를 잡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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