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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부터 롤을 했어
게시물ID : lol_138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서아빠뉨
추천 : 4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0 09:23:47

회사에서 투표하라고 휴일로 만들어주는 바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앉히고 씻고 나가서 투표하러 다녀왔지

 

투표장소는 우리집에서 10분거리.. 갔다왔다 어르신들은 많이 뵜지만 젊은층은 한명도 못봤어

 

머 어르신들이 아침잠이 없으니깐 젊은 사람들은 나중에 일어나서 투표하겠지 하며 혼자 위안을 가졌지

 

아내가 출산으로 고향에 가있는 바람에 혼자 밥을 먹고 컴퓨터를 켰지

 

게임이 시작할때마다 전체 채팅으로 물어봤어

 

"다들 투표는 하셨나요? 안하셨으면 이판 끝나고 언능 하고 와서 즐기자고요!"

 

6시 열자말자 했다는 사람, 이판 끝나고 하러 간다는 사람들, 5시 40분에 가서 봉인하느거 지켜볼꺼라는 사람까지...

 

긍정적인 대답부터 이정희찍었다, 내이름 적고왔다, 니가 먼상관이냐.. 이런 부정적인 답도 많이 나왔어

 

그래도 난 6시까지 꾸준히 물어봤어 물론 옆에 티비를 틀어놓고 투표율이 높은것을 보고 뿌듯함도 느꼇지

 

저녁을 먹으니 피곤함이 몰려와 잠시 눈을 붙혔고 일어나니 8시였어

 

다시 컴퓨터를 켜고 티비를 켰지.. 멍하더라.. 어 그래도 아직 초반이니깐.. 하며 컴퓨터는 다시 끄고 여러채널을 돌려봤지

 

10시쯤 되어선 결국 소주를 마시게 되더라.. 난 정치에 그리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왜그리 눈물이 나고 속이 타는지..

 

오늘 출근해서도 우리 직원들 얼굴도 보기 싫더라.. 여긴 대구거든.. 그래서 일도 안하고 걍 이리 끄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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