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롭게 살 필요 없습니다.

애국심 가질 필요 없습니다.

철저한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현실을 두고 더 뭐라 가르치겠습니까?

일본에게 나라를 잃어버렸을 때... 온몸 바쳐 나라를 되찾으려 애쓴 분들은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그 사이에서 일본에게 빌붙어 자신의 영화만을 누렸던 친일파들은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이제 우리나라의 롤모델은 박정희...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박정희의 인생을 가르쳐 줍시다.

우리나라가 외세에 침략당하면 맞서 싸울 필요없이 거기에 굴복해서 적당히 살다가...  

아니... 이왕이면 오히려 그쪽에 붙어서 더 악랄하게 우리나라 짓밟고...

나라를 되찾으면 그중 가장 힘센 무리에 적당히 빌붙다가...

그 문제도 해결되면... 자기가 몸담았던 조직 배신해서 자기만 혼자 살아남으면 되고...

그래도 경력자라고 나라에서 힘을 주면... 그 힘 이용해서 쿠데타 일으키고...

막강한 권력 잡으면 그 권력으로 왕처럼 살다가 죽어서도 자식들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주고...

이 얼마나 좋은 인생입니까?

자식같은 여자들 수시로 바꿔가며 여러 가정 망쳐놔도... 

언론 통제해서 국민의 권리를 오랫동안 유린해도....

그래도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도 훌륭한 사람으로 기억해주는 국민들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박정희처럼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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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 망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5년 후딱 지나가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서글픈건... 앞으로 제 아이에게 떳떳하지 못할거 같아서입니다.

어른들은 저렇게 살면서... 왜 우리에게 애국심과 정의를 가르치느냐... 라고 묻는다면...

해줄 말이 없어서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서글프지만... 우리의 미래에게 해줄 말이 없는게... 그게 가장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