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혼자 멘붕왔던 이야기 여기에다가라도 풀어보고 싶었어요. 그러니 글 자체가 조악하고 주어도 막 빠지고 할지도..
(더더욱 무서운 세상이 될 거 같으니까요..)
어제 친구와 밖에서 식사하며 티비보는데 일단 40프로대 개표율인데도 모든 방송에서 당선 확실시하고 하는거 보고 멘붕.
표차가 난다고는 하지만 아직 50프로도 안되었는데 막 분위기 몰아가는 거 보면서 제가 친구에게 ㄲㄲ거리며 한 이야기가
"저렇게 막 분위기 몰아가서 당선 확실시라고 암시를 건 뒤에 스리슬쩍 투표는 무용지물로 하고 저 분위기로 갈지도?"
"충분히 반대 몰표도 나올 수 있을지 모르는데, 게다가 서울, 광주는 우세한데 개표가 늦어지는거 보면 이길 수도 있을텐데
왜 저리 난리지?"
"하아.. 오죽하면 내가 투표는 그냥 보여주기용이고 전부 알아서 조작한다고 ㄲㄲ대겠어"
집에 와서도 내내 멘붕. 표차가 좁혀지다 벌어지다 결국 벌어지면서 참담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혼나거나 지적 당할 수도 있겠지만 - 보실 분들도 적어서 그럴 일 없으려나..
그쪽은 우리의 일부를 보고 좌좀좌좀 거리는데 전혀 공약에 대한 인지나 생각도 없이 그 사람이니 되겠지라고 뽑은 뇌없는 좀비 들이 훨씬 많을 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 편가르기는 조금 미안요.
강원도 북한과 접경 하고 있어서 항상 북한의 동향에 예민할 텐데 김대중 정부, 참여 정부 일때 우호 관계로(이 말하면 또 종북이니 뭐니 할지 몰라도) 별 걱정 없이 살았고, 충청도는.. 에휴 할 말 없고, 제주도는 빨치산 사건은 그냥 잊은지 오래인가요?
지역 감정 조장이 아니라, 당해본 사람과 안 당해본 사람의 차이를 말하는 겁니다.
맨날 너넨 그렇게 감정 있으면서 왜 그러느냐 하는데 그럼 나치 치하에서 당한 유대인들도 아.. 이제 용서해야지 이럼서 나치를 인정해야 하나요?
안 당해본 너희가 왜 그러느냐 하는데 주변에서 친척이 당했는데도 그냥 맘 편히 묻고 가야 하는 걸까요?
다름을 수용하는 것과 틀림을 수용하는건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다름은 당연히 상대의 의견도 존중을 하고 수용해야 하지만
틀림은 상대가 사과를 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 수용할 여지가 생기는거 아닐까요?
이번 대선 주변에도 얘기하는데 다른 후보가 되었다면. 아.. 아쉽네 란 기분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정말 틀린 건 아니지요.. 정말 그 말이 생각 나더군요.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그나마 이젠 결과가 나와서 맘 편히 이렇게 자기 생각 쓸 수 있다는게 좋네요. 선거 운동은 아니잖아요?
아니다, 이미 당선 되셨으니 비방이라는 글로 문제 생기려나..
자기 생각도 맘대로 표현 못하는 세상이 와도 신경 안 쓸 좀비들 때문에 참 갑갑합니다.
워킹데드가 실제로 일어날 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