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서 화도 못내고
흥분하면 말문 막히고
말도 안되는 소리 막 지껄이고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려 하지도 않고
나태하고 게으른 내 자신이 싫다.
누가 저 좀 채찍질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나란놈 정신을 차릴런지..
그렇게 주구장창 생각만 하면 어따 쓸라고
이 답답아 한심아 미련곰탱아
약해지는 너의 마음이 악해지려는 너의 마음이
난 두렵다
싫다
이제 너도 1년뒤 요맘때쯤이면
대학준비하느라..수시넣느라 바쁘겠구나
공부도 엉기적한놈이
뭔놈의 대학을 생각하고 있냐 멍청한놈아
누가 나한테 아직 시간은 충분히 남았다고
1년만 열심히하면 좋은대학 갈수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말만 들으려하지말고 실천을 해라
나도 고등학교 생활 평범하고 건전하게
찌질하지않게 여느 애들처럼 잘 지내고 싶은데
너가 애들한테 괜한 고집 안피웠음 좋겠어 심술도 부리지 말고
질투는 너가 내기 싫다고 해서 안 내지는게 아니니까 뭐라 할 수가 없다.
중학교때 받은 상처들 예민한 부분들
다 그거 때문에 내 성격이 이렇게 된거라고 탓을 돌릴까?
하지만 그건 너만알지 누가알아줘?
내가 내 입으로 직접 얘기하면 분명 변명이라고 뭔소리하나 다들 생각할꺼야
난 강해보이고 싶어 (강해지고 싶어)
중학교때 한없이 찌질했고 나약했고 약했던 만큼
바보같았던 만큼
난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라고 말하고싶어
난 이제 좀 더 말도 잘 할수 있게 됬고
큰소리로 말하고 나설 수 있게됬다고 조금은
하지만 속의 너는 아직 그대로야
똑같에
나약한건 마찬가지야
다만
너가 그동안 억눌려 왔던 감정들. 표현들을
고등학교 올라와서 표출하고 표현하는것 뿐이지
아직 너는 그대로야
'난 부정하고싶어
이건 진정한 내 자신이 아니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을 선하게 바꿀수 있을까?
행동해. 그게 답이랬어. 움직여
하지만 난 너를 믿지 않아 미안해
너가 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너는 그럼 아무것도 할수 없어
하지만 넌 너무 멍청하고 한심하고 약하기만 한걸
슬프지만..인정하기 싫지만..응이라고 말은 안하겠는데
할말이 없다.
그냥 우울하다..오늘도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