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6% 국민이 박근혜를 좋아하니깐ㅋㅋ
문재인이 되었으면 느꼈을 기쁨을 주변 사람들(이 사람들 아무리 설득해도 먹히지 않았음ㅠㅠ)이 즐기고 있는건 좋다고 해야겠다. (나의 희생으로 너희들이 기뻐한다면 이런 고통쯤이야....)
암튼 그건 그렇고, 이번 대선에서 정말 희한한 상황을 목격 했는데 50대의 박근혜 지지율이다.
무려 62.%나 지지를 하고 있는데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낸 넥타이부대가 - 386세대 - 지금 50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상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자신들이 맞서 싸우던 독재세력에게 많은 표를 던졌다는 것은 정말 이상하다. 이것이야 말로 젊어서는 진보, 늙어서는 보수 이런 것인가 싶다.
위 상황을 분석해 보자면 일단 50대가 처한 현실이 어떻길래 자신의 신념을 180도 바꿨을까?
50대가 당면한 문제중 가상 심각한 것은 부동산 문제이다. 요즘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하우스푸어라든지 깡통주택 등등이 50대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큰 문제이다.
50대에 있어서 부동산은 전체 자산중 76.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평균 금액은 2011년 기준으로 3억원이 조금 넘는다.
금융감독원이 연령별 담보대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미만 1.2%, 30대 19.9%, 40대 33.6%, 50대 29.2%, 60세 이상 16.1%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비중은 45.3%이며 40대 이상으로 확대할 경우 7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m.besthaus.co.kr/99_mobile/mobile_news_view.asp?idx=17#]
이상과 같이 대한민국 50대는 부동산을 가장 많이 대출을 받았고, 가장 많이 보유를 하고 있는 집단이다.
그러면 박근혜 문재인의 부동산 공약을 비교해보면,
박근혜는 일단 이명박의 부동산 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을 밝혀왔다. (단기적으로 취득세면제 연장,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등.)
반면에 문재인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반대, "집값은 여전히 너무 높다. 장기적으로 완만히 하락해야한다."(7월7일 제주학생간담회) 등등 부동산 가격 안정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에게 부동산이 전 재산인 상황에서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사람들이 25년 뒤 독재자 딸을 자기 손으로 뽑음)
인생과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결론을 말하겠다. 독재세력과 맞서 싸워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낸 386세대 6월항쟁의 영웅 넥타이 부대가 25년후 무리한 부동산 담보 대출과 아파트가격 하락 추세에 항복하여 박근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