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 연락처에는 연락처가 참 많이 없다..
두어달 연락이 안오는 사람은 그냥 다 지워버리니까..
그렇게 가지를 쳐서 내버리고서는..
이렇게 가끔씩 사람이라는 것이 그리워서 혼자 궁상을 떨곤 한다..
남들 다하는 카카오톡..
난 카카오톡을 하지 않는다..
문자값 20원 아까워서 안부도 물어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스마트폰 샀어", "요즘 잘 지내?" 하면서 물어오는 인사가 너무 가식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냥 대답해주면 되는 걸..
난 참 까칠하게 사는구나..
사람이 그리워서 페이스북을 가입했다가..
서로 그렇게 나 없이 친하게 잘들 지내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탈퇴해 버렸다..
왜인지 슬펐다.. 아니 열등감을 느꼈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나 왜 이렇게 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