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부터 왠지 모를 불안감에 홀짝홀짝 막걸리를 마시다가

출구조사결과에 멘붕와서 설마설마 하며 맥주마시고

개표결과에 억장이 무너져서 아버지랑 소주마셨습니다..

5.18을 직간접적으로 겪으신 아버지의 붉어진 눈시울을 보니 어떠한 말씀도 못드리겠고

주거니 받거니 소주만 들이켰습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숙취에 시달리다

간신히 정신 차리고 오유를 보니 앞으로 맞이하게될 5년이 와닿네요..

 

5년... 

초등학생 6학년과 고등학생 1학년의 차이

고등학생 1학년과 대학생 2학년의 차이

대학생 2학년과 복학생의 차이

복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차이

사원과 대리

대리와 과장

과장과 부장

.....

모든게 급이 달라지는 5년...

5년뒤의 우리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있을까요..

 

글쓰면서 눈물이 계속 흐르는군요..

업무도 안됩니다..

시발.. 적어도 MB는 소신은 있었지...

근데 이번엔 진짜 암것도 없다.. 앞이 깜깜하다..

 

우리 인내심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 그래..

아직도 정신못차렸으니 박박기어서 육두문자 절로나오는 상황까지 한번 가보자구요.

그리고 뼈저리게 느껴보자구요...

 

5년?

군대를 두번갔다오고 상병달수있는 시간입니다ㅋㅋ

다들 잘 버텨서 5년뒤에 봅시다.

 

시발 모두들 굿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