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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살인(고전)
게시물ID : panic_40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C한방
추천 : 34
조회수 : 54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0 11:49:40

'딩 동~'

"택배입니다~ 김민수씨 계세요?"

"아침부터 누구지?"

김민수, 올해 25살 청년실업 50만중 한명인 2년차 백수이다

"여기 싸인해주세요"

대충 싸인을 휘갈기고 한아름되는 큰 박스를 건네받았다

"누가 보낸거지??"

보낸사람은 물에번진 잉크처럼 번져있어서 알아볼수가 없었다

"일단 나에게 온거니 풀어보자"

풀어보니 웬 15인치 pc crt모니터 한대가 웬 메뉴얼과 함께 덩그라니 스티로폼속에 껴있었다

19인치 LCD를 쓰는 나로써는 집안사람중 누가 이걸 주문할리도 없고

좀 의아한 감이 있었지만 잘 살펴보니 보통 모니터와는 달리 뒤에 안테나를 꽂는 부분이있었다

"별 모니터가 다있구나.. 내방에 TV도 없는대 써볼까?"

내방에 전원을 연결하고 싸구려 5000원짜리 안테나를 다니 공중파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발신자를 알수없는 이상한 제품에 찝찝한 기분이 있긴 했지만

화면은 생각보다 깨끗하게 나와서 어느정도는 찝찝한 기분을 날려버릴수 있었다.

"메뉴얼을 볼까? 참내 리모콘도 없네 ..."

메뉴얼을 펼치자 황당함을 감출수 없었다

목록에는 모니터 살인을 하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별 미친게 다있네 하면서도 이상하게 그 내용은 상당히 호기심을 유발시키고도 남을만한 내용들로

꽉차 있었다

목록 제일 1장에는 간단한 필기구로 하는 살인이 나와있었다

모니터에 상대가 나오면 모니터하단의 Stop 버튼을 누르고 모니터 유리부분에 상해를 입히고싶은 행위를

하라는 것이다

물론 효과는 사용즉시 나오지는 않지만 사고로 위장해 나오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는

안심의 글(?) 도 조그맣게 써있었다

그래서 한번 해볼까? 하고 채널을 돌리다보니 음악프로에서 댄스가수가 신나게 춤을추고 있었다

나는 화면를 stop 시킨후 커터칼로 화면에 나오는 가수의 목부분을 찍 긁어보았다

신기하게도 모니터유리에는 스크래치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후 몇시간후

인터넷 뉴스에 그 가수가 사고로 죽었다는 기사가 웹페이지 한쪽을 가득 메우고있었다

사고인즉슨 가수의 목걸이가 녹화중이던 카메라에 걸려 끊어지면서 목의 동맹부분을 찢는바람에

출혈쇼크로 즉사했다는 것이다

"헐 그럼 그게 진짜인거야??"

나는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한일이라고 아는 사람도 없고 사고로 우연히 죽을뿐이니 그렇게 걱정할일도 아닌가싶었다

죽일놈만 죽이면된다하고..

그날부터 나는 뉴스시청이 잦아졌다

쓰레기같은 놈들이 나오는 뉴스가 제격인듯 싶었다

일단 개같은 국회의원들부터 한명씩 조지기 시작했다

한놈 얼굴에다가는 염산을 뿌렸다 그놈은 연구소를 방문하던중 사고로 염산을 뒤집어 썼고

한놈은 철사로 눈을 찔러 실명하게했다

처음에는 살인자체가 무서웠지만 이제는 사람들을 죽일적마다 오묘한 쾌감이 몸을 휘감았다

그러다보니 주위사람들중에서도 나를 백수라고 천대하고 무시하는 잘나가는 녀석들도

죽이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놈들이 tv에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했다 이 조건은 생각보다 상당히 까다로웠다

결국 모니터를 개조해서 비디오를 연결되게 했다

"흐흐 이새끼 감히 날 무시했겠다??"

그놈의 뒤를밟아 캠코더로 그녀석을 촬영한다

그리고 집에서 재생을 시킨다..

그녀석이다... 화면에 그녀석이 잡힌다..

네녀석은 이제 평생 식물인간으로 나보다 더 비참하게 똥오줌도 누가 받아야 살정도로 살게해주마

작은 망치로 그녀석의 뒷모습이 잡혔을때 모니터유리를 세게친다

역시나 모니터에는 흠집하나 없다... ㅎㅎ

며칠후 그녀석은 공사현장을 지나가다가 벽돌을 맞고 식물인간이 된다

"하하 새끼 꼴 좋다.."

"이제 날 막을자는 없어 맘에 안들면 다 죽여버릴꺼야"

나는 점점 미쳐가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슬슬 경찰이 나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피의자들이 거의 우리동네 사람에다가 죽은사람들도 나와 관계 있는 사람들이니

나를 의심할수밖에...

나는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내방에 한쪽구석에 수북히 쌓여있는 녹화테이프들...

그것들이 증거가 되기 충분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살인을하고 모니터와 테이프들을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마지막.. 누가좋을까? 누가좋을까? 이왕 마지막으로 죽이는거 청부살인으로 돈이나 벌자

하고 청부살인을 의뢰받는다

일단 그 사람의 테이프를 받고 재생을 시킨다 그리고는 stop 버튼을 누른후

심을 수십번을 교체했던 낡은 커터칼로 모니터화면을 긁는다

마지막이니만큼 아주 잔인하게 죽여줄 생각으로 마구 긁는다..

눈을감고 살인에 심취해서 5분만 막 긁어버린다

눈을 딱 뜬후 나는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모니터화면이 나가버린것이다







꺼져버린 모니터화면엔

 

 


내 얼굴이 비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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