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가서 입이 쩍벌어져서 저도모르게그만
아저씨^^아저씨 사진 한장 찍어가도 될까요?


여의도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사람도많고 누군가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애매하고 

노오란 개나리가 만발하는 사진찍기의최적의장소를 발견하였는데
그곳에 놓여진 한개의 인화기
그리고 여러사람이 인화기에낙서를하고 문득보이는 글씨 '공짜'

그렇다 인화지와 인화기와 카메라와 일곱개가넘는필름을 가지고다니시는 아저씨께서는 몇천만원을 들여서 무료로 사람들에게 추억을 건네주고 있었다. 얻는것도없어보여 아저씨에게 여쭸다

아저씨. 어째서 무료로 이렇게 하고 계신건가요??
그러자 아저씨의 한마디에 부끄러워졌다

'제 삶이니까요 , 사람들에게 멋진추억을 선물할수있으면 그걸로됐어요'

금전적이익만 생각하고 삶에대해 진지하게생각해본적 없던 나에게 
오늘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사람에게 배우고 깨달았다

세상은아직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