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으로서 참으로 답답합니다
저는 선거의 열기가 한창 오를때에도
안철수후보 사퇴 후 민주당이 다시 네거티브로
돌아섰을때에도 사실 패배를 조금은 예감했습니다
저는 정치색이 없습니다
그저 부조리를 싫어하는 20대일 뿐입니다
그랬기에 민주당의 행보에 더욱 답답했구요
그이유는 저같이 정치색은 없어도
이명박 정부가 잘했든 못했든
18대 국회가 (과반인 새누리당)의 법안 날치기통과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떤 안건을 두고 다수결로 하되 충분히
대화와 토론으로 다수에 반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도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민주주의의 선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함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의 정치는 '어 좋은 법안이니 우리당이 다 찬성을 해서 통과시키자' 하고
한마디로 날치기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사례들이 많죠
민주당은 방법을 잘 모르는것같습니다
새누리당은 게임에 능합니다
자신의 당원중에서 잘못을 한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탈당시켜버립니다 꼬리자르기라고 하죠
이런것부터 시작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캐치를 잘하고 행동력 또한 빠르죠
(이 좋은 머리를 국민들을 위해 썼으면 우리나라가 파라다이스였겠다 개객끼들아)
반면 민주당은 반대죠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은 캐치 못하고
행동력도 느려 터졌습니다
거기에 자신들이 아니면 안된다는 자만심까지 더해졌습니다
총선에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고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에서 대통령이 나왔습니다
그이유중 하나는 새누리가 깡패라는걸 국민들도 압니다
아는데, 민주당의 그런 뒤떨어 지는 감각은
절대 새누리를 이길수도 더 나아질수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세련되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안철수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이고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민주당의 자만심에
한번 돌아서고
그래도 새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자신들을 향해있다 해서 그걸 믿고 다시 구태정치로 돌아간 민주당에
두번 돌아섰을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표는
민주당 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해서 문재인 후보를 뽑은사람밖에 없을까요??
적어도 저는 새정치를 원해서 문후보님을 뽑았습니다
제 2의 대안인거죠
그런데 패배했습니다
패배를해서 슬펐습니다
그러나 과반이 넘는 득표로 박근혜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오만한 대선공략으로
박근혜후보가 이긴걸 당연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유야 어찌됐든 저를 포함한 48프로라는 많은 국민들이
마지막까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패배했습니다
그리고 슬퍼하기도 하고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
되었다고 여러 비방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이라 부끄러운것 정도로
끝내야합니다
이미 51프로라는 국민들이 그들의 손으로 뽑은
어찌됐든 우리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독재자의 딸이든간에
그녀는 많은 공약을 내세웠고 그것을 믿고
뽑았다는거죠
뽑혔는데 우리가 끌어내릴겁니까??
뒤에서 욕만 하고 있을겁니까???
오늘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유인 여러분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그 공약들을 잘 지켜 나가는지 국민이 감시하고
잘 지켜지면 당연히 말할것도 없이 좋을것이고
잘 지켜지지 않을시에는 그때 가서 책임을 물으면 됩니다
지금 욕을해서 잡혀간사람이 있나요??
과거로의 회귀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과거로의 회귀를 은근 바라는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참 답답합니다
문재인 후보도 새 정치를 잘 이끌어나가주길
바란다고 하고 결과에 승복하셨죠
문후보님도 우리가 이렇게 망연자실해있는
모습을 보기보단 민주시민으로서
뽑힌 대통령을 일단 믿고 지지해주는걸 바랄겁니다
그게 통합이고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넌 빨간색이고 난 노란색이니 널 지지할수 없어
가 아닌 우리가 색깔은 틀리지만 같이 잘해보자가 되어야 하는거죠
일베가 개병신짓 한다해서
우리의 모습도 그들에겐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을거란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일베가, 새누리당이 먼저 바꿀까요???
일베가, 새누리당이 안바뀐다고 나도 안바뀔까요?
저라면 저부터 바뀌겠습니다
대선이라는 게임은 끝났습니다
게임에서 졌으니 우리가 원래 원하던
새정치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지켜볼 차례입니다
글이 폰으로 쓴거라 엉망이네요 너무 흥분해서 썼나봐요
모두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