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그것 자체로 즐겨보실 수 있을테구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대부분의 오유분(오유는 진보가 아니라 비상식에 대항하는 상식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들도 보실 가치는 있을 것이라 믿네요.
왜냐하면 보수측에서, 쓰고 내거는 논리적인 프래임이나 논거들을 대략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요.
(뭐 뻔한 소리밖에 없다더라고 하면, 할 말이 없겠지만...)
좀 독선적으로 말하는 면이 있어서, 보시면서 분노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런 논리는 어떻게 반박하고 대응하여야겠다고 하면서 보면 볼 가치가 있을겁니다. (지피지기라고 했죠...)
예를 들어, 정규재 tv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광장민주주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죠. 어떻게보면 집단의 일체감, 자신이 집단속에서 정치행위를 한다는 카타르시스 같은 것들과 파시즘을 언급하는 내용도 본 적이 있던 것 같네요.
정규재씨가 무조건 맞다는게 아니라, 이런 내용의 주장이 올라오면 노무현정부의 민주주의는 "이런이런 이유로" 광장민주주의가 아니었다, 혹은
광장민주주의지만 "이런이런 이유로" 긍정적이었다는 식의 반박을 정리할 수 있으면, 더 깔끔하고 설득적인 논리를 가질 수 있죠.
우리는 박근혜 당선자가 박정희란 독재자의 딸인 걸 모두 알잖아요? 백날 그것만 강조해봤자, 사람들은 시큰둥할 껍니다.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뽑은게 아니거든요.
"어떻게 독재자의 딸을 뽑을 수가 있지? 뇌가 있나?" 백날 비방해봤자, 많은 사람들은 또 그러려니 할 껍니다.
사실 네거티브 전략은 상대방의 결집을 만들어낼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런 것들은 진짜 같은 의견을 공유하는 사람들만의 자위적인 역할밖에 되지 못해요.
만약 그게 목적이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솔직히 질려요.
수준 높은 논박이 오갔으면 좋겠네요. 눈팅만 하더라도 그래야 뭔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내용도 알차지 않나요?
무슨 유머 싸이트에서 그런걸 말하냐고 하지만 정치계통에서는 좀 그래줬으면 하는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저는 솔직히 가입한지 두달밖에 안됬는데요,
두달밖에 안된 사람이 뭘아냐고 말하시면 저는 그냥 할 말이 없죠.(오유 오래하셨다고 오유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짧은 기간동안 무분별한 네거티브를 너무 많이봐서 좀 그렇네요.
일베는 더하다구요?
애초에 "일베따위"라고 표현하시면서... 애초에 비교의 대상이 못되죠.
일베에서 테러온다구요?
외부유입 다 막을껍니까? 그런건 자연재해같은 겁니다. 분위기를 잘 조성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투표에서 이정희씨가 보여준 네거티브의 역풍은 잘 보셨을 껍니다. 5060대의 무시무시한 결집력을 불러일으켰죠.
(박근혜 당선자는 이정희씨에게 공로패라도 드려야할꺼 같네요.)
아무튼 정치관련글은 좀 수준높은 논박과정을 눈팅으로나마 (제가 그럴 역량이 안되어...) 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