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서폿으로 오신 피들스틱은 딜교를 명목으로 라인을 밀기 시작했고
오로지 딜템, 노와드를 유지했습니다...
적 애쉬는 아주 노련하게 라인관리와 견제를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부쉬에 숨은 블랭은 수없이 그렙으로 저를(베인) 끌어당겼죠.
피들님이 2데스를 주자
애쉬는 빠르게 2도란 BF가 맞춰졌고
저는 하릴없이 애쉬 궁타이밍마다 죽었습니다...
25분에 1킬 5데스...
어떤이도 믿어주지 않을거 같은 그 베인을
팀원은 아무도 갈구지 않았습니다.
피들스틱은 계속 기적의 한타를 꿈꾸는듯 큰지팡이를 올렸고,
저는 스스로 와드를 박으며 꾸역꾸역 cs를 먹었습니다.
눈부시게 미드를 막아주는 아군들을 뒤로 한 채,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 베인은 이후 4번의 한타에서 유례없는 미친 무빙으로 50분에 최종딜량 1위를 하게 됩니다.
정말인거 같아요.
아군 안갈구면
질 게임도 이긴다는게...
아 물론 적 고기방패 캐릭들(쉬바나라든가, 아무무라든가, 블랭이라든가)
퍼뎀으로 깎아서 딜량 세탁한거지만
어쨋든 흠흠...
트리플킬 내리 3번 내면서
제가 여태 한것중 가장 잘한 컨트롤이 나온거 같습니다...
ㅠㅠ
신뢰에 보답하게 되니 너무 기뻐서 글로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