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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으로 절실하게 느낀 승리를 위한 한 가지 공식
게시물ID : sisa_327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마토
추천 : 2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0 13:48:57

기존의 진보성향에 대한 투표독려..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확실한 승리를 위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궁극적인 사항은

결코 돌아서지 않는 보수를 자진해서 진보로 돌아서게 만들 수 있는 설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보를 뭉치게 하는 수단은 널리고 널렸다.

지금부터라도 보수를 진보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한다.

그게 안되면 적어도 합리적 보수, 또는 중도층으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불가능해보이지만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젊은층의 촛불시위, 무력시위 등은 오히려 보수를 하나로 묶고 진보를 욕하게 만들어 역효과이고,

나꼼수같은 팟캐스트 방송은 젊은층만 들을 뿐, 보수는 솔직히 손도 안대어 파급력에 한계가 있다.

한마디로 진보만 뭉치게 할 뿐, 보수를 진보로 만들지는 못한다.

 

조중동과 방송3사만 보는 보수 대부분은 정보의 부재 또는 왜곡 + 과거의 향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양쪽의 말을 다 들어보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보수는 진정한 보수로 놔두어도 된다.

기득권이 되었든 집권층이 되었든 자신의 판단 하에 보수가 자신과 가족의 삶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니 존중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한쪽의 말만 듣고 주위의 말만 듣는 보수를 돌아서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나꼼수 그리고 SNS의 등장은 기존 정치에 관한 생각의 틀을 바꾸는, 아니 바꾸도록 전파시키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였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생각의 폭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단언한다.

이제 겨우 레벨업을 한 번 했을 뿐이다.

 

나꼼수가 됐든, 지식인층이 됐든, 수많은 진보 네티즌이 됐든

좋은 생각은 공유하고 자금이 부족하면 모금을 하며

지금부터라도 다음 5년 또는 10년 그 이후를 부지런히 준비하며 실행해야한다.

 

오로지 팩트만을 쓰고 보수와 진보를 모두를 담는 새로운 형태의 신문을 만들어 보수가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한다던지

보수 내부를 비판하고 진보의 장점을 가져오자며 최소한 보수의 자정작용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만들던지

 

물론 지금은 좀 쉬자.

그러나 포기하지는 말자.

그리고 이제부터 진보의 결집보다 보수의 진보화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론 보수는 생각이 없다거나 진보가 무조건 옳다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수와 진보 양쪽 말을 다 들어본 결과 보수의 썩은 면을 보지못하고 진보의 썩은 면만을 보는

무조건적인 보수지지층의 모습을 어떻게든 바꾸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좀 더 나은 길로 나가는 계기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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