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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해온 오유님들,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sisa_327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로니에
추천 : 10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20 14:37:34

가입 후 항상 눈팅만 해오던 십년차 오유인이, 이번 선거로 느낀바가 있어 장문의 글을 끄적여봅니다...


저는 이번에 비록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지만, 이번 75%에 근접한 투표율, 2~30대의 투표참여율, 모두 혁신적인 변화였고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당선율을 생각할때 2% 차이로 당선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천육백만명의 지지자라면 과거의 선거에서는 분명 당선되었을 표수입니다.


여러분, 제발 포기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가 할일은 5년간 두눈 부릅뜨고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지켜보고 감시하는 것이고, 다음 선거때까지 스스로도 올바른 정치관을 확립하고 더불어 주위에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리가 5년후를 위해서 지금부터 해나갈 일은, 주위 분들의 이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 설득해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저 역시 나서서 행동하기보다는 누군가 깨어있는 사람이 알아서 한국 정치판을 바꿔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유게시판만 보면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이정도면 당연히 진보측이 승리하겠지' 라는 낙관적인 생각에 빠져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유 안보다는, 밖을 보고 지금의 정치계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사실 제 부모님 두분은 명확한 정치관도 없이, 공약도 보지 않으시고, 그저 '박정희니까' 라는 생각으로 1번을 뽑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와 제가 부모님을 설득치 못한 것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후로 부모님 및 새누리를 지지하는 제 주위 친지들께 진지하게 올바른 정치관념을 이해시키려 합니다. 언론장악이 심화될 TV 뉴스같은게 아닌 공정성있는 인터넷 뉴스를 권장시켜드릴거구요. 부디 여러분들도, 앞으로 가장 가까운 분들부터 이론적이고 논리적으로 5~60세대분들의 무비판적인 정치관에 대해 바꿔드리려 힘써주세요.

그것이 우리가 5년후를 위해 해나갈수 있는 최선책 중 하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을 가로지었던 2%, 고작 100만표 차이, 지난 대선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한국은 이미 끝났다, 이제 희망도 없으니 포기하자는 마인드는 높은곳의 그분들이 우리에게 가장 바라고 또 바라는 최악의 모습이라는걸 기억해주세요.


모두들 부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이후를 위해 당장부터 해야할 일을 생각해주세요. 



ps. 아래 만화는 이미 베오베에 올라왔던 만화라는건 알지만, 다시 한번 못 보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재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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