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에 지친 몸을 이끌고 주소지인 은평구로 여자친구와 달렸습니다.
유난히 차가 밀려 2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꼭 투표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하고, 이번에는 여자친구 거주지인 용인으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꼬박 6시간 걸렸습니다.
차에서 이동하는 내내 여자친구는 투표율과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서 맘 졸였는데, 결국 너무 허무하게 끝났네요.
오늘 종일 인터넷 포털은 보기도 싫고 오유에만 들어와서 같이 분노하고 위로받고 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이나 동료가 정치에 관심없다고 할 때, 제가 하는 말은 하나 입니다.
당신이 내는 세금으로 현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 여러가지 뻘짓을 하면서 날리는 돈이 당신 세금인걸 모르겠냐고.
정말 관심 없는 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내는 (하물며 담배 한 값 사도 나가는게 세금인데..) 세금으로 현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 말입니다.
(4대강 사업한다고 날려, 나로호 쏜다고 날려, 서울 르네상스 사업 한다고 날려.....)
니들끼리 잘 먹고 잘 살고 알아서 하세요. 니들 돈으로 그러는거 말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발
"내가 낸 세금으로 뻘 짓 하지 마세요" 라는 말은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