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경험한 간부들.txt
게시물ID : military_42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inbow。
추천 : 11
조회수 : 20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06 14:21:54
전 독립중대에서 군생활한지라 많은 간부들을 본 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니까 저희중대 간부님들은 정말 정말 좋은 분들이셨던 거 같아요~



한 예로 연대에서 이번 훈련 때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병사들 주말이고 나발이고 다 반납하고 빡세게 굴리라고 지침 나왔음에도

'x까 훈련도 훈련이지만 내 새끼들 휴식보장이 최우선이야!' 

(실제로 이렇게 똑같이 말한건 아니지만 동행했던 소대장님말론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하심)

하며 어찌보면 진급하는데 상당히 애먹을 수 있음에도 이런 발언들을 주저없이 하시고(당시 대위셨음...) 항상 병사편에 서주셨던 중대장님



소대원들 야간 근무 설 때 피곤할까봐(GP 근무는 3시간씩이라 말전,말번 때 진짜 졸음 쏟아짐... 물론 GOP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요..ㅋㅋ)

사비로 커피 구입해서 1년 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밤마다 직접 커피타고 배달까지하며 격려해주시고

소대원 및 소대 간부들 그리고 파견 나온 다른 연대 간부,병사들 생일까지 일일이 손편지에 선물까지주며 챙겨주시던 소대장님(짬중위셨음...)



연대내 최고 짬중사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일에도 항상 남에게 미루는 거 없이 솔선수범하시고  

작업이면 작업,작전이면 작전 뭐든지 만능임에도 끝없이 본인을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모두의 존경을 받으신데다가

혼낼 땐 따끔하게 혼내고 칭찬해줄 땐 하염없이 칭찬해주시고 한 명 한 명 전역할 때마다 뒤에서 남몰래 눈물 훔치셨던 부소대장님까지...



지인들이랑 군대 얘기할 때 하나같이 간부들을 그렇게 욕하던데 전 정말 좋은 사람들 만나서 복에 겨운 군생활을 한 거 같아요...ㅋㅋ

지금도 가끔 통화하면서 지내는 사이라 조만간 찾아뵙기로 했는데 빨리 뵙고 싶네요ㅎㅎ

아참 그리고 다행히도 세분 모두 각각 소령,대위,상사로 진급하셨어요~

올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