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노회찬 입심에 국회가 떤다
게시물ID : sisa_4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
추천 : 6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4/16 12:09:39
“17대 국회를 알고 싶거든 눈을 들어 노회찬을 보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이 17대 국회 299명 당선자 중 주목받는 한 사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 참모로서 노본부장이 50년 만에 원내 진출한 진보정당 민노당의 파격적 행보를 총지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총선기간 중 각종 토론에서 재치있는 말솜씨로 일약 ‘스타’가 된 노본부장은 16일 스투 인터뷰에서 “민노당은 기존 국회의원과 달리 정책을 개발하고 서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본부장은 또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된 것은 국민으로부터 ‘가불’받은 것”이라며 “가불받은 만큼 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이 특히 노본부장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민노당이 보수 정당들과는 다른 정책을 추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노본부장은 국회 개혁이라는 민노당 노선을 국민과 상대당에 적극 알리고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실제 민노당은 17대 국회 구성 즉시 이라크 파병 철회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당인 열린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껄끄럽게 느끼는 사안이다. 노본부장이 특유의 입담으로 국회와 TV토론에서 기존 정당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경우,특히 열린당은 파병 철회파와 반대파간 교란 상태에 빠질 수 있다. 

“50년간 한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먹어서 판이 이젠 새까맣게 됐습니다. 이젠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합니다”라는 ‘판갈이론’으로 최근 스타가 된 노본부장은 사실 고교 시절부터 정치적 투지가 남달랐다. 경기고 1학년 땐 친구들과 ‘유신독재 반대,박정희 타도’ 유인물을 만들어 살포,주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반면 여학교에 가서 공연할 정도로 잘나가는 아마추어 첼리스트라는 낭만적 면모도 갖고 있었다. 

자연 공부는 뒷전이었고 군복무를 마친 뒤인 1979년 고려대 정외과에 늦깎이 입학했다. 이후 노본부장은 대학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1982년부터 노동 현장에서 일했다. 그는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89년 투옥돼 92년 만기출소한뒤 백기완 대선후보 선대본부에서 활동했고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노당 부대표를 거쳐 현재 당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장순욱 [email protected]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