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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21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Ω
추천 : 1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03 08:58:06
인터넷에 이런글남기는거 처음이네요..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해서
한번 남겨봅니다
저희동생은 20 살 이제막 소년원에서 일년반
있다가 나왓어요
죄명은 특수절도..
저희집이 가난합니다 아버지도 아프시고
어머니는 오래전부터 이혼하셔서 안계십니다
어렷을적 용돈받는일 드물었고
지금도 월세도 밀린만큼 집환경도 정말..
어렷을적 아버지돈이나 제돈 가져가는거 빈번햇고
가게 에 과자같은거 훔치는것도 있었습니다
근데 나이가먹을수록 더하는겁니다..
문구점이나 병원 도서관 가게..이런곳 돌아다니며
도벽이엇던거 같아요 훔치는금액은 십만원 내외
정도인데 합의해주는것도 이제지쳣고
합의도안되어 결국 소년원에 가게되었습니다..
원래 소년원갈 정도까진 아닌데 상대측에서 금액을
더 부풀려말해 액수가 커져버렷어요..
처음에는 동생이 가여웠어요..
가난한환경에서 자기 친구들옷사고 이럴때
보고만잇고 뭐먹으러 갈때도 친구들이
내는것도 한두번이지..
근데 지금은..정말 속을모르겠어요
속은 착한애인데 나한테만 그러는건지..
말뿐인거같아요
소년원있을때 소위 모범수라고 하나요
자격증도 많이따고 상도 많이받고
그쪽 선생님들도 너 다시는 여기안올꺼같다며..
지금 풀려난것도 생활잘해서 몇달 일찍 풀려난거에요
이번추석에 나왓는데 세상에..
하루집에잇다가 지금 삼일째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버지돈 조금 가져가고
제가 동생나오면 옷이랑 핸드폰이랑 사라고
몇십정도 통장에 넣어줫는데 그것도 들고 연락이 없습니다..
집이안좋기는해요.. 저조차도 허물어가는집
들어오기싫은데 제가이러면 저희아빠는 어쩌겟어요..
하염없이 아버지가 불쌍합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백만원 남짓받는 직장에서
일하다 면회는 일빠지면서 꼬박갔고
저도 한동안 우울하다 이제동생도 나왔고
다시 새출발 하자 생각했는데..
편지에다가 누나.. 나다시 여기들어오면 사람이 아니라고
이제잘 살아보겟다고 햇는데 말뿐인가봅니다..
본인생각만 하는거같아요.. 아직철이안든건지
집이너무 허름하다고..
자기친구들끼리 거기있을때 편지남긴거봣더니
돈모아서 자취한다네요
가족들한테 말도없이.. 지금까지 본인위해서
해준거는.생각도 안하는거같아요..
길이 길어졋죠.. 아버지는 지금 또 자식이라고
동생찾으러 나갓습니다..
전... 쉬는날인데 우울해서 이렇게 끄적이고있네요
밖에선 제가이런지 아무도 모를꺼에요
제걱정하기도 바쁜데 아버지걱정 동생걱정..
정말 걱정입니다...
이번추석도 우울하게보냇네요
남들은 가족와서 하하호호 거리는데 집에만
쳐박혀 있었어요..
무튼 주저리.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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