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처럼 시장이 망하던 말던 대형마트가고

국산 대신 외제 쓰고

프랜차이즈 음식점 가고

등록금이 어찌되던 그냥 학교 다니고

두루뭉술하게 취직해서 살고 싶단 말입니다...



근데요..저는 못하겠어요. 아니, 그런 생각조차 할 수없어요

저는 이 전라도 땅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전라도, 그리고 이 땅을 지켜오신 어르신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

저도 답답합니다. 여기 오유만 하더라도 전라도 분들은  저랑 같은 마음이실겁니다

솔직히 전 광주 사람이 아닙니다 전북 군산에 살죠

그래도..세상 참 좁다고...친척이던 친구던 몇 다리 건너니까 다 같은 어르신들이고 친척입디다..

저는 이 어르신들 외면 못 하겠습니다

저는 재래시장 계속 다닐겁니다 이 지역 쌀 채소 맛있습니다

지역 음식점 다닐겁니다 다들 전라도 음식이 명불허전인건 아실테니까..

이민 안 갑니다 워킹 비자로 잠시 나갔다 오더라도 여기처럼 인정 넘치는 곳, 안 떠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우리나라 외면하는 말들 하지 말아주세요

52%의 사람들 때문에 싫증나나요?  짜증나나요?

그렇다고 나머지 48%의 사람들도 싫습니까?

우리에겐 아직 48%의 국산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분들께는 존경하고 감사드려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분들과 같이 5년 참으면 됩니다

이겨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