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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0일 만에 전여친에게 연락했습니다.
게시물ID : love_42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깜씨
추천 : 0
조회수 : 345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4/21 15:45:56
어제 공황장애로 차였다고 글 올린 사람입니다..

댓글을 보지도 못하고 어제 저녁 전화를 걸었습니다..

더 기다려보다가 댓글달아주신 분들 댓글보고 말 들을걸 그랬네요.....ㅠㅠ

친구에게 정말 여자친구가 나 차고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식도 듣고

마지막 헤어질때 싫어서 헤어지는거 아니고 그래서 더 힘들다 미안하다... 다음에 우리 안좋은 기억 다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살고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정말 좋겠다... 라고 했던말이 계속 생각나면서

지금 만나자하고 설득하면 다시 돌아와주지 않을까? 라고 합리화하며 잘못된 희망을 갖고있었나봐요...

전화를 거니 전화번호 확인도 안하고 받았는지 여보세요?? 했다가 제 목소리 듣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더군요..

최대한 부담없이 아무렇지 않게 주고싶은게 있으니 만나서 얘기도 좀 하자고 하니 고맙지만 만나기싫고 선물도 주지말라고하고 끊더군요...

그러고 1시간 뒤에 전여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하고싶은말은 뭐였냐고 하더군요...

만나서 설득할때 하려고 했던 말 꺼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들 깨달은 것들... 처음 그녀를 만났을때와는 많이 달라진 내모습... 다시 되찾겠다.. 지금도 이미 쉬지않고 노력중이다...

니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게 헤어지자는 말 꺼낸건지 알지만... 한번만 나를 믿어줄 수는 없겠냐..

가만히 듣고 있던 그녀가 이제 말 하니까 속이 후련하니? 그러더라구요

후련하지만은 않다고 하니... 본인은 솔직히 기분이 좋지않다고... 헤어졌다는 말의 의미를 모르겠냐 우린 헤어졌다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연락하고 그러는건 내마음이지만 그럴수록 자기는 점점 너를 안좋게 생각하게 될것같다고요..

그러고 알았으면 전화끊어달라고 하길래 제손으로 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고맙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정말 계속해서 실수를 해버리네요... 그녀에게 너무 미안해요...

정말 이제 계속 평생 기다리거나 잊는 수 밖에 없겠어요...

이렇게까지 해버렸어도.. 후폭풍으로 그녀가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그녀를 잊겠다 놔주겠다 결심을 못하고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는게 이기적이고 찌질한 생각이라는 것 알고있습니다만...그런 일말의 희망이라도 놓아버리면 뭔가 무너져내릴 것 같아서요...

그녀가 저를 사랑하고 같이 행복했던 순간만큼은 모두 정말 진심이었고 서로에게 최고의 기억이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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