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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와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단 한가지
게시물ID : freeboard_421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먹고돈받기
추천 : 9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5/18 01:57:15
현재 25살 청년입니다

(적다보니 내용은 산으로 뭐가 주 내용인지는 모름-ㅂ-)

군복무를 위해 아무생각없이 인터넷신청으로 논산훈련소 클릭후 입대를 했었죠

그리고 5주 교육을 마치고 전경으로 고고싱...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고...실제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경찰학교에서 띵가띵가 놀다보니 랜덤발령지는..서울.....기동대

이전까지는 시사나 그런쪽에 완전 꽝은 아니지만 관심도 가지지 않았었는데

군생활 2년동안...여러 시위현장을 다니면서 많은것을 보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때도 일선에 서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없이 그냥 시키는대로 다 했네요

안한다고 했다가는 혼자서 x되는거고 그때 많은사람들이 그당시 전의경으로 복무했던사람들은

전역하고나면 취직도 못한다 완전 정신머리가 썩어빠졌다고 말을 많이 했지만...

전역하고나서 조금있다보니 부대에서 보기싫던 한겨레신문하고 그 보기좋던 조중동 신문이 뭔가 달라보이고

요즘들어서는 나라돌아가는게 말이 아니라는걸 계속해서 느끼게 되네요

실제로 저는 시사자료나 신문같은거는 가능하면 챙겨볼려고 하기때문에 요즘 4대강 문제나

의료보험민영화 부분같은거에 대해 좀 알고있는데

주변 형, 친구, 동생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심지어 4대강 공사를 하는줄도 모르는 애도 있더라구요

5월 14일 부재자투표 신고를 하고 집에와서 같이 자취하는 친구한테 넌 부재자 신고안하냐고 하니깐

어차피 자기가 투표해봤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한나라당 뽑혀서 안된다고 신고안한다는걸

니 같은 생각을 하는 애들만 있다면 나중에 누가 선거하고 정부가 말도안되는거 하면 넌 누구보고 한탄하고

하소연할래??

여기에 덧붙여 평소 친구가 기적이란 단어에 대해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투표안할꺼면 넌 앞으로 기적이라는 말 쓰지말라 니가 평소에 입에 달고 다니는 기적이란게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는게 아닌 기적을 이루기 위해 무엇하나 노력을 해야 얻을수 있는건데

지금 너는 안될꺼라는 그 생각 한개만으로 포기하고 있으니 걍 때려치우라고 했더니

부재자투표 신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네요

월요일에는 바쁜일이 있어서 계속 학교에 있어서 못갔지만 내일은 친구를 끌고 부재자신고나 하러

갈 예정이네요..

군대가서...그리고 전경가서 말년에 골병한개 얻어왔지만 

그나마 이런거 한개라도 얻어온게 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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