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대구고, 가족들도 다 대구에 있는데

전 서울에서 혼자 자취중입니다. 나이는 내년에 서른입니다

전 진보냐 보수냐 그런거 모릅니다. 물론 말의 의미는 알죠

정치에 대해 아는게 그리 많지 않고

부끄럽지만 평소에 정치에 관심도 그렇게 크게 갖고 있진 않기 때문에

진보냐 보수냐 어느쪽이다 말할 정치적 지식이나 견해가 별로 없다는거죠

 

하지만 큰 선거 작은 선거, 어느 선거때나 투표권 가진 이후로 거의 거른적이 없습니다

평소엔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도

선거를 앞둔 때에는 후보자들 공약도 한번 보고

티비에서 토론하는 것도 찾아보고

그리고 제 소신껏 투표합니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였어요

정치에 대해 아는건 많지 않아도 토론이나 두 후보의 과거 행적이나 이런것들 찾아보기도 하고

주워듣기도 하면서 전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 제 소신껏말이죠

 

전 투표결과도 결과지만.. 제 주변사람들의 투표 이유를 듣고 더 충격과 실망이 컸습니다

 

박정희 딸이니까 잘하겠지. 라던 아는 여자 동생(대구사람)

박근혜를 찍어야 대구 경제가 살아나지 않겠나 하시던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찍으라해서 찍었다는 스물여섯의 내 여동생

대구는 박근혜 아이가~ 라던 내 친구..

 

자기 소신껏 이유를 대면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으면 저도 당연히 존중해줍니다

근데 무슨 대구니까 삼성라이온즈 응원하듯이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주는 친구를 보니.. 실망감이 크더군요

 

모든 박근혜후보 지지자분들이 다 저럴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소신껏 박근혜후보에게 표를 준 분들도 있겠죠.. 전 그런분들은 존중합니다

근데.. 다른지역은 모르겠는데

진짜 대구는 저런 이유로 지지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같은 대구인으로서 씁쓸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