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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잃고 나면 깨닫는 어리석은 저입니다.
게시물ID : gomin_511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옥이
추천 : 0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0 18:47:04

 

항상 말입니다. 내가 당연시 해왔던것들을 잃고나서야 이게 정말 소중한거구나 깨닫습니다.

 

직업을 잃은후에야 내 일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여자친구가 떠난후에 내 옆자리의 허전함을 알게됩니다.

 

이번에도 덧없는 일방적인 사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내 소중한 마음을 고백했지요.

이제 그 소중한 마음을 확인하는순간 안타깝게도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제 사랑을 이루게 하진 못했네요.

 

이게 말입니다. 저만 소중한 마음을 고백한게 아닐겁니다. 많은 분들도 똑같이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조용히 혼자 방에서 술을 기울이며 숨죽여 울었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며 살아오진 않았습니다. 항상 어떠한일에도 내 책임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숨죽여 운것은 앞으로 결혼할 친구들과 곧 태어날 친구들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제 첫투표로 16대 대선을 했습니다. 그때는 추운겨울 전 훈련소에 있었구요. 그리고 제대하고 회사생활을하다,

그분의 서거소식에 제 방에서 흐느끼며 울었습니다. 사실 17대 대선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투표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여파로 누군가는 생명을 잃고, 누군가는 목소리를 잃으며, 누군가는 청력을 잃었습니다. 그 후 투표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이별에 많은 분들도 상심이 클것입니다. 커다란 상심으로 계속 눈물지으시는분,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제일 위험한 생각인 자살까지도 생각하시는분.

 

저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아니거니와, 우리나라 상식상 대학에서 공부를 한것도 아닙니다. 고졸입니다. 그래서 멋들어진

책의 문용구나 위인의 명언을 떠올리기엔 가방끈이 좀 부족합니다. 그래서 감명깊게 본 영화의 대사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중 '짝패'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극 중 이범수님이 악역을 맡으셨는데 이범수님께서 하신 대사가 있습니다.

 

" 강한놈이 오래가는것이 아니라, 오래가는것이 강한놈이여 "

 

우리는 서로를 응원할수 있기에 상심하는 마음에 반창고를 붙여줄수 있고, 다른 누군가의 아픔도 서로 어루 만지며

그런 믿음으로 사랑을 이어온것아닌가요? 우리 포기하지 말고 성냥불 같이 되는것이 아닌 장작불 같이 이어나가요.

 

17대 대선이 저에게 투표의 소중함을 알려주었다면, 18대 대선은 저에게 설득과 지식을 알려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에 다가올 새정부에서도 국민의 권리를 열심히 이행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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