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 대선에 참가했던 경기도권 투표자 23세 여대생입니다.
저는 제가 진보라 생각했습니다. 지방선거때도 진보와 관련되어있는 당을 찍고,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대선에서도 그러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의 이번 대선 행보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국정원녀 사태도 그렇고, 민주당 측 측근들 행보라 던지 그런 부분이 저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보수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문재인의 안보관을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을 한 형제로 생각하면서 보듬어 준 결과가 무엇입니까?
서해대전과 연평도 해전 등 수많은 우리나라 전우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우리들과 함께지만, 북한 자체는 저는 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수여도 왜 이렇게 떳떳하지 못할까요. 20대가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으면 일베라느니, 수꼴이라느니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누구 찍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비밀로 함구해버립니다. 친구들 앞에서 박근혜를 찍었다고 하면 미쳤냐고 할께 뻔하니깐요.
특히나 제 선배 중 한분이 누구를 찍을꺼냐 대선 전에 물어봤을 때, 1번 찍으면 죽여버린다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노인네들이 앞뒤 안가리고 독재자 딸을 찍었다고 하는데.. 박정희가 독재를 한 사실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헌법을 뜯어고치고 독재를 한 사실은 틀림 없으니깐요.
하지만, 박정희가 전쟁 후 아수라장이 되었던 한국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한국을 일으킨 주력은 국민들이 맞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십시오. 맨땅에 헤딩할 수 없듯이, 그당시 국민들이 자력으로 일어서리란 힘들었고, 박정희라는 인물이 나타난 겁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되면서 이당시 민주주의가 많이 쇠퇴한 것은 사실입니다. 중앙집권적인 권력 아래에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니 말입니다.
저는 그의 딸인 박근혜에게 투표했습니다. 진보였던 저를 진보에서 등 돌리게 만든게 진보측입니다.
제발...박근혜 찍었다고 욕하지 마시고, 찍은 제가 후회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래도 우리나라 투표자중 50% 넘는 사람들이 선택한 대통령입니다.
저또한 박근혜가 공약을 무시하고 국민을 위하지 않는다면 규탄할 것입니다. 욕해야 마땅하죠. 국민과의 약속을 걸고 당선된 거니깐요.
그러니깐 제발 우리들끼리 싸우지 말아요.
시험 기간 도중에 페북이 싸움판이 된거 보고 너무 착잡해서 글 올립니다. 글이 좀 횡설수설 할 수 도 있습니다.
저를 욕해도 상관없고, 비추천을 누르셔도 상광없습니다.
20대이지만, 이런 보수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눈팅만 하던 오유에 글까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