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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일 사귄 여자친구..차였습니다..바람? 환승당했네요..
게시물ID : love_42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maaa
추천 : 5
조회수 : 694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4/22 08:35:49
30초남입니다.. 여친은20후반

27살에 대학교에서 사귀었고 1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어느 커플보다도 많은 시간을 함께보내며 서로 의지하고
정말 단 한번의 의심없이 가족보다도 더 믿었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카페에서 갑자기 울더군요...
깜짝놀래서 무슨일있냐고 걱정하면서 달래주는데 말을 못하고 울기만 하네요

설마하고 헤어지자는거야? 라고 물으니 그렇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해서 너무 충격적이라 저도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나중에 정신추스리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제가 더이상 안좋답니다. 저는 잘지낸다고생각했는데 자기는 아니었나봐요.. 더이상 남자로안느껴지고 이런연애는 안하고싶다고

아무리붙잡아도 안되더라구요..마음이 떠낫다고.. 

도무지 이해할수가없어서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누구보다 대화를 많이하는 커플이라고생각했는데..사소한것부터 가족 인생 미래등등..

하.. 그만만나자는 말은 처음이었어요.. 
힘들다 시간을 갖자 이런것도 한번 없이..


제가 노력하겠다 처음 설렘가질수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3년사귀면 이런 순간이 온다 극복할수있다
왜 하루아침에 이렇게 사라지려고하냐 너없이 못산다 난 너가 아직 너무좋다 그렇게 만든거 미안해 등 
한달만 한번만 기회달라고 진심으로 매달렸습니다

한번이라도 말해주지...미리 말이라도해줫으면 더 노력했을텐데  왜 혼자 마음 정리 다하고와서 이렇게 갑자기 끝을 내냐 힘들다고했으면 서로 더 노력하면되는건데 ..

전여친이 우리 작년부터 예전같지않다는거 알고있었잖아 라고하네요  자기는 계속 신호를보냇다고..
오빠도 알면서도 나를 방치했잖아 라고 계속말하네요..

예전같지않은건 사실입니다 저를 이전만큼 좋아하지않는다는건 알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헤어질정도는 아니었거든요

1월 대학원면접때 같이 호텔도 잡고 면접 도와주고..
한달전만해도  생일도 즐겁게 데이트하고..


몇시간동안 전화통화로 계속 구슬리고 설득하고 매달리니
그제서야 솔직히 말하더군요..

3주전쯤부터 연락온 초등학교 동창이 있는데 첫사랑이랍니다
20살때부터 가끔 연락은 하고지냇는데 이렇게 보게된건 정말 수년만이라고..

그친구가 여친 대학원에 3주사이에  몇번이나 밥먹으러 놀러왓다고하네요 
저랑은 한달동안 연락도힘들고   주말에 잠깐  한두번봤나요..
제가 만나러 간다고 그래도 대학원 일이 바빠서 만나는 시간내기도 피곤하고  , 연락하는것도 귀찮고 힘들었는데  그 친구한테는 그게 되더랍니다 
무슨일 생기면 그친구한테 연락하고싶고..만나서 밥먹고싶고..

그러다가 그친구가 최근에 고백을했나 봅니다 좋아한다고..
여친도 알았다고 자기도 좋다고 했다네요..손도잡았다네요..
그래서 이제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고 저한테말한거래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요  헤어지고싶어서 거짓말하는거라고.
너 그럴사람 아니라는거 아는데, 내가 너를 3년넘게 누구보다 가까이 봐왔는데 아무리 헤어지고 싶어도 너 그런거짓말하지마 하면서 끝까지안믿었어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알게된 그 어떤 여자들보다도 착하고 개념있고 마음도넓고 좋은사람이었거든요  정말.. .

니 말이 사실이라면 그 친구랑 알콩달콩한 카톡있겠네 이름가리고 캡쳐해서 보내면 믿어줄게 라고하니까 지쳤는지 그냥 보내주더라구요 
나보다 더 다정다감한 카톡들..처음보는 이모티콘.. 이게 니 화면이라고? 너 이런 이모티콘 쓴적없잖아 하니 바로 또 보내더라구요...

너그러면안되는거야..어떻게이럴수있냐
3년의 만남을 3주가지고 끝을 내는게 말이되냐고 등등 말을하면 
그냥 미안해라는 대답만 차분하게 하는데..


저는 정말 단 한번의 상상도 의심도 해본적이없어서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첫 연애도 첫 이별도 아닌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배신당하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나한테도 이런일이 일어나는구나..사람보는 눈 하나는 자신하고 살았는데.. 내가 얼마나 못해줫으면 이렇게됫을까.. 부터  분노의 감정까지

 수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잠을 못이루고있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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