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도 좀처럼 진정되지가 않는다.
하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도대체 왜?"
그녀를 지지한 사람들 중 과연 세번의 토론과 그녀의 정책을, 그녀가 살아온 삶을, 그동안의 행보를 제대로 살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경북의 부모님 댁에 일을 도와드리러 갔을때 그녀를 지지하는 어르신들을 많이 뵈었다.
'여성대통령이 나와야해서.. 박정희의 딸이라서.. 정치경력이 오래되어서..'
이런것들이 이유였다. 그녀의 정책따위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이명박정부에서 개인이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는 말이 실제로 먹혀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분들에게 TV의 정보는 절대적인 것이었고(그것이 종편이라도..) 젊은 우리세대의 얘기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선동이었다.
어떤 얘길 해도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인터넷 상에 떠도는 이야기가 사람을 음해하고 죽인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말 이분들은 어쩔수가 없구나..' 라고 포기했었다.
그게 지금와서 너무 후회가 된다.
내가 좀 더 많이 알았다면.. 좀더 잘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