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으로 볼 때 정말 예쁩니다. 제가 첫눈에 반해서 바로 대쉬했을 정도니까요. 길을 지나갈 때 반대편으로 걷는 남자들이 다 쳐다보는 수준이죠. 얼굴도 귀여운데, 마음씨도 너무 착하고 인정도 많아서.. 정말 미치도록 사랑스럽고 하루라도 안보면 못살 정도입니다.
저는 솔직히 매일 매일 여자친구만 생각하는 순정남입니다. 하지만 제 여친은 다른가 봐요. 너무 예쁘다보니까 다른 남자들이 쫄아서 헌팅도 못하니까 다른 남자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해왔지만..
암튼 발단은 작년 말인가 그럴 겁니다.. 여친의 친구들이랑 같이 지드래곤 콘서트에 다녀온 이후로 여친이 이상해졌어요. 차라리 그 때 콘서트 보러간다고 할 때 죽어라 말렸어야 하는 건데.. 정말 후회막심입니다.
여친 아이리버엔 다른 노래 없습니다.. 다 빅뱅 노래만. 빅뱅이 일본어랑 영어로 부른 노래도 있고, 저도 한국사람인지라 빅뱅 앨범 나오면 좀 듣는데.. 여친꺼엔 제가 모르는 이상한 노래들 무지 많더군요.
심지어는 instrumental까지 넣고 다닙니다 ㅠㅠ ( 이 정도면 얼마나 중증인지 아시겠죠? )
만날 때마다 지드래곤 얘기를 안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요코하마 라이브 dvd가 나왔는데 교보문고 같이 가자거나 지용오빠 요즘에 영어 넘넘 많이 늘어서 원어민 같다고 나도 영어 공부 해야 한다느니.. 빵모자를 눌러써도 어울린다고 옷걸이가 황금이라느니 기타 등등.
저야 점수 깎이기 싫어서라도 같이 좋아해주는 척 하지만... 속은 아주 타들어갑니다. 아니.. 대체 남자친구한테 니가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 얘기를 왜 그렇게 하니? 나는 질투도 없고, 열폭도 안 하는 줄 아니?
아..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안잡혀요. 미치겠습니다. 평소엔 청순가련 천사인데, 쥐드래곤 얘기만 시작하면 입에서 침이 튑니다.
레알 딴 사람으로 변해서 눈이 초롱초롱. 에휴; 진짜 그럴 때마다 내 속은 부글부글.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가 허황된 꿈을 접고 저에게 집중할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덜컥 이별선언이라도 할까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요ㅜㅜ 오유님들 제발 방법을 알려주세요. 심각합니다. 밥도 안 넘어가요..
저 곧 영장 나오는데 이 상태론 고무신 바꿔신을 거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드래곤한테서 멀어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