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국 월스트리트 점령이 비폭력 저항이라고 했는데, 우리 촛불같은 그런 집회도 아니었고, 미국은 이미 민주주의가 충분히 피를 먹고 큰 나라이고, 총기 소지가 허용된 나라에서 일어난 집회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명박산성 한번 쌓고 언론 통제하면 3만명이 2천명되는 집회가 아니란거죠. 그리고 그 근원은 국민의 총기 허용에 따른 최종 저항권이 발동능력에 있습니다.
무제한적 비폭력 집회가 옛날보다 더 나빠진 이유는 언론 통제에 있습니다. 폭력을 쓰면 헌누리당에서 언론 통제를 해서 나쁜놈 만들거라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무제한 비폭력 집회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습니다. 이천에 계신 저희 어머니도 지금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그 이유가 국정원 대선 개입때문이라는건 꿈에도 모르고 계십니다. 오히려. 무제한 비폭력 집회가 자위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거에요. 실제적으로 현실을 바꾸는 정치력이 더 적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딜레마 속에서 우리가 비폭력 집회를 지속하길 원한다면, 이 비폭력 집회의 정치력을 만들 궁리를 해야한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죽창들고 싸우는게 무조건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는 그 생각이 더 나쁜거라고 생각합니다. 종이 주인말을 안듣는데, 주인이 종이 튼튼하고 힘세다고 종을 억제할 방법이 없이 그냥 말로만 돌쇠에 일했니 하면 돌쇠가 주인 개무시하고 지가 주인처럼 행동합니다. 주인이 종을 억제, 혼낼 방법이 분명히 존재해야, 주인의 말에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비폭력 집회 저도 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속에는 분명히 정권을 어떤식으로든 움직일 능력, 권위가 있어야지 의미가 있지, 없다면 그냥 자위집회로 끝날것이 걱정됩니다. 정말 종국적으로 물리적인 수준의 최저의 정치력이라도 갖춰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 물론 반대 무쟈게 먹겠지만..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최소한의 정치력도 얻지 못한 집회.. 이게 과연 5살 먹은 어린아이가 길바닥에 누워서 땡깡부리는거랑 뭐가 다를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