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안철수 지지자고 문재인을 뽑은 사람입니다

 

 

 

안철수가 나와도 졌을 거다?

 

 

총선 결과 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박근혜말고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거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박근혜 대세론이었죠

 

아무리 문재인 어쩌고 저쩌고 인터넷에서 떠들어봐야 오프와는 많은 차이가 있죠

 

 

 

그 박근혜 대세론을 깨부수고 스스로 대세가 된 사람이

 

안철수입니다

 

과거 누구도 안철수만큼 오프라인에서 돌풍이 불고

 

2030의 지지를 받은 사람 없었어요

 

제가 20대지만 오프에서 정치얘기 잘 안하는데 안철수는 예외였죠

 

그건 안철수의 이미지, 인지도가 다른 누구보다 좋았기 때문이죠

 

 

문재인 인지도 솔직히 박근혜랑 비교가 안됩니다

 

박근혜의 인지도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건 안철수 뿐이에요

 

게다가 의대 교수 컴퓨터 백신 손대는 것 어느 하나 실패한 적이 없는 안철수 이미지는 누구보다 좋았죠

 

 

 

 

안철수가 나왔어도 안됬을거라고들 말씀하시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안철수 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철수가 한번도 진 적 없었어요

 

반면 박근혜 문재인은 박근혜가 근소하게 이겼구요

 

그리고 안철수의 장점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수 있는 사람이었단 겁니다

 

새누리 민주당 어느쪽의 색도 없었기때문에 빨갱이 프레임 씌울수도 없었고

 

그나마 박근혜의 표를 갉아올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지역색을 제외하더라도 2030대와 수도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이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선거의 패는 수도권의 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만 됬었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

 

이것도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표차는 줄일 수 있었겠죠

 

그치만 안철수로 단일화가 안되었다면 어차피 박근혜한테 갈 표였습니다

 

절대 문재인표로 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안철수가 판에 올라왔기때문에 문재인의 지지율도 오른거지

 

솔직히 안철수 없었으면 문재인 지지율 이정도도 못얻었습니다.

 

 

 

 

저는 결국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한 민주당이 원망스럽습니다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안철수에게 양보를 했으면 가능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정권교체 정권교체 노래를 부르지만

 

사실은 안철수를 지지율을 끌어 모으기 위한 불쏘시개로만 사용할 마음이었던거지 절대 양보할 마음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단일화 방법으로 문지지자들한테 욕 엄청 먹은것 같은데 결국엔 안철수의 방법이 옳았네요

 

대적할 상대는 따로 있는데 단일화적합도는 해서 뭐합니까

 

누가 대적하기에 유리하냐를 아는게 중요한건데 말이죠

 

 

 

 

그렇지만 문재인이 진건 문재인의 탓도 민주당의 탓도 아닙니다

 

애초에 질 싸움이었던것입니다

 

민주당에서 누가 나왔어도 졌어요

 

이건 안철수였기에 안철수만이 가능했던겁니다

 

민주당의 잘못은 문재인과 안철수를 동일하게 생각했다는 것이죠

 

박원순을 서울시장에 앉힌것도 박근혜의 대세론을 깬 것도

 

문재인을 박근혜의 대적자까지 끌어올린것도 안철수 입니다

 

그걸 몰랐던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을줄 몰랐던 그들은 결국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대선 얘기하기는 이르고 누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왠지 얼마후 안철수 깎아내리기가 시작될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야권 지지자들.... 안철수에게 빚을 지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다음 대선 그 빚 꼭 갚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물론 그 분이 나오면 지지할거고요

 

지금은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되셨으니 그분이 그냥 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