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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광개토대왕, 이순신장군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
게시물ID : sisa_35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젤문
추천 : 12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0/20 16:26:26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마지막 1초까지도 인터뷰에 쓰고 싶다. 인터뷰 방식 등에 있어 문제제기를 해주시는 분이 간혹 있다. 불편하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진행자로서 인터뷰 하러 나오신 분들의 의도에만 인터뷰를 맞춰서 할 수는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다양한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청취자분들께서 주신 권한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인터뷰가 세게 나가는 듯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은 청취자분들께서 주신 권한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인터뷰를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작년에 MBC란 울타리를 벗어나서 학교로 갔는데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다. 학과에 신경을 안 쓰면 방송을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책잡힐 수 있으니 잘 해야 하고, 방송에서도 지각을 하면 학교 쪽으로 가서 방송에 신경을 안 써서 그런가보다 할 테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고단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게 내 꿈이라고 할까.”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손석희의 시선집중’ 7주년을 기념해 18일 가진 청취자 50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지난 2000년 10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이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고 유사 프로그램들을 쏟아지게 만든 원천이 됐다.

하지만 경쟁 프로그램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시사프로그램의 선두 자리를 유지한 데에는 손석희라는 걸출한 MC의 힘이 크다.

손석희, 그는 우리시대의 최고의 시사 및 토론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전문가 및 대중으로부터 가장 신뢰 가는 언론인의 첫손에 꼽히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선정되고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의 한사람이다.

왜 수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있는데도 유독 손석희에 대한 이같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리고 “저 양반은 참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힘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의 입장을 잘 헤아려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출근 때 가끔 타는 택시기사들의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18일의 청취자와의 대화 때 한 두 대답이 손석희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과 진행자 손석희, 이 남자가 사는 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준다.

사람들은 손석희의 인터뷰 스타일을 비롯한 능수능란한 그리고 때로는 속 시원 한 진행 스타일에 주목한다. 그가 ‘시선집중’같은 시사프로그램에서 ‘100분토론’같은 토론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데에는 치열한 노력과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대부분의 진행자가 대본에 근거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분명 손석희도 대본을 근간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진행자의 숙명이다. 하지만 그 대본에만 얽매이지 않고 청취자나 시청자의 궁금증이나 알고 싶어 하는 사항을 직관적 판단을 내리고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험과 노력 그리고 치열한 공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는 뉴스프로그램의 앵커에서부터 교양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다양한 경험과 방송진행의 노하우를 익혔다.

예전 인터뷰때 손석희는“뉴스를 진행할 때 성수대교 무너지고 대구지하철 폭파사건 터진 것을 비롯,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유람선 화재사건, 전직대통령 구속 등 대형사건이 줄줄이 터져 위기의 순간을 대처하는 노하우를 몸으로 익혔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대형사건을 보도하면서 위기대처능력과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멘트와 냉정하고 차분한 진행 스타일을 체화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방송환경과 시청자, 청취자의 기호변화를 담보하는 변화를 자신이 구축한 정체성 위에 덧붙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것이 손석희가 다른 진행자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진행자로서 이같은 자세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신뢰를 갖게 한 것이다. 진행스타일 및 인터뷰 테크닉은 하나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술이다. 수많은 진행자가 능수능란한 진행기술로 찬사를 받을 수 있지만 신뢰감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손석희의 진행에는 진정성이 담보돼 있기에 찬사와 함께 신뢰를 얻은 것이고 그것이 밑바탕이 돼 수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손석희가 사는 법중 중요한 것이 철저한 자기관리다. 학교나 방송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대답은 손석희의 결백증에 가까운 철저한 자기관리의 면모를 엿보게 해주는 부분이다.
인터뷰할 때 그는 말 한디에도 신중함을 기한다. 그리고 수많은 정치권에서 영입제의가 왔을 때에도 흔들림 없이 방송을 지켰다. 어떠한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손석희 교수의 매형이자 방송 선배인 경인TV OBS주철환 사장은 “손석희교수는 가족에게도 철저할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한 사람이다”고 증언한다.

손석희교수가“저는 술을 잘 못 마셔서 재미가 없는 사람입니다”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이 농담은 그가 얼마나 실생활에서 절제되고 자기관리에 치중하려는 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진행자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 상식에 근거한 건강한 세계관, 더불어 살려는 삶의 자세,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진행자 손석희의 힘이자 이 남자가 사는 법이다.

[수많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방송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교수(위쪽). '손석희의 시선집중' 7주년을 맞아 청취자와의 대화의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진행자 손석희 교수(아래쪽). 사진=MBC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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