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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한게 학교폭력이 맞나요?
게시물ID : gomin_422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학교폭력
추천 : 2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03 15:37:46

 

음 중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지금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건지 헷갈려서 입니다

저는 무척이나 소심하고 머리가 짧아 남자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사람이 많은곳에서 혼자있게되면 모든사람이 저를 처다보는거같고 다리가 떨려 잘 서있지도 못합니다

 

음..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2학기에 와서입니다

a와 b가 있는데요.

a는 평소에 저랑 대화도 잘 안하고 그냥 같은반에 있는 아이, 흔히들 말하는 잘나간다 하는 축에 속하는 조금 말붙이기 어려운아이 였습니다

근데 어느순간부터 a는 저를 싫어하는게 확 느껴질정도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예를들어 친구1과 놀고있으면 a양이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너가 싫으니까 다른곳에 가서 놀아라' 라는 식으로 말을한다던가

제가 맨 뒷자리에 앉았을때 특정 수업시간에 잠깐 잘를 바꿔달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러면 안돼는것이 당연하고 저의 자리가 아니면 집중을 못하기때문에 거절을 하고있었습니다

그걸 지켜보던 a가 "니 짝이 니랑앉기 싫다잖아 그거한번 바꿔주면 어디가 덧나나?" 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b는 처음부터 그런건 아닌데 어느순간부터 저를 싫어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저희학교는 체육대회때 댄스경연이 있어서 다 같이 춤을 춰야하는데

저는 몸치고 춤도 잘 못추는 편이지만 그래도 기왕 춰야하는거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근데 b는 자기가 감독이랍시고 연습도 잘 안하면서 저ㅏㄴ테만 유독 뭐라하고 애들이 다 보는앞에서 나와서 추라고 했습니다

애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뒤로 빠질려 하니까 소리지르며 내가 다른아이들의 연습까지 방해한다는식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반아이들이 다 저를 처다보는게 느껴졌고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싶었습니다

 

그 후로도 다 같이 춤을 춰보는데 제 이름을 부르길래 열심히 추라는 것인줄 알고 더 열심히 췄는데

틀렸으니까 앞으로 나오라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애들앞에서 또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뭐라고 했습니다

그 후 체육시간이 끝나고 반에와서 혼자 엎드려 울었습니다

그날 영어듣기평가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빨게진 눈을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시험을 보고 선생님이 책상을돌려 모둠별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 때 내가앉은자리는 b의 자리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자리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머리가아파 보건실에 갈려는데

b가 제이름을 크게부르며 짜증을 냈습니다 자리옆에놔둔 신발응 함부로 했다고요

저는 신발보다도 못한 존재였나봅니다..

 

역사시간이였습니다

선생님이 문제프린트를 나눠주시고 잠시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앞에서부터 프린트를 찝으라고 스테이플러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저의 프린트를 찝고 a와b의 친구인 제 짝을 봤는데 등을 돌리고 앉아서 놀고있었고

평소에도 프린트를 잘 안챙기는것 같아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뒷자리의 아이가 스테이플러를 달라길래 그냥 얼떨결에 넘겨줘버렸습니다

잠시후 제 짝이 자기는 왜 스테이플러를 안주냐고 궁시렁댔습니다

급하게 뒤돌아있길래..까지 변명을 했는데 b가 "뒤돌아있다고 물어보지도않나?" 하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b의 말이 맞고 제가 잘못한거지만 조금 억울해서 혼잣말을 했습니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a가 저에게 소리지르며 할말이있으면 똑바로하라고 뭐라고 했습니다

자기일도 아니면서 자꾸 참견하는 그아이들이 미워서 입꼬리를 한쪽만올리고 웃었습니다

그게 또 마음에 안들었는지 a가 웃기냐며 뭐가그렇게웃기냐며 따져왔습니다

참다참다 너무 힘들어서 한마디했습니다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날 디스해?"

돌아오는 말은 정말 어이없고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그냥 예전부터 너무 얄미웠답니다...

나는 한게없는데 그냥 얄밉답니다

뭐라고 더 말했으면 좋겠다고 아직도 생각하지만 그 아이들 앞에만 서면 머리속이 텅비고 손발이 떨리며 아무생각도 못하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요..

 

내가 얄밉다던 그 말에 반은 한동안 조용했다가 실장님이 웃으면서 a너 말진짜 얄밉게한다 라면서 a와 웃으며 대화를 하는것을 보며

바로옆에 저의 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편은 아무도 없는것같고 머리도 아프고 그냥 서글펐습니다

 

그 후로도 교탁앞쪽에서 친구랑 장난을 치는데 비키라며 거기서서 뭐하냐며 온몸으로 저를 밀치거나

뒤에서 저를 비꼬는 식으로 말을한다거나

종이쳐서 입에 물고있던 사탕을 버리러 가는데 다른아이들도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름만 크게 부르며 귀가 썪었냐고 자리에 앉으라고 하거나 합니다

 

그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 가기싫고 괜히 여기저기 아픈거같고 아프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아픈거같아 두통약을 거의 매일 먹었을때도 있습니다

 

a와 b가 저만 괴롭히는것도 아닙니다 평소에 괴롭히는 아이들이 정해져있기까지 합니다

가끔보면 그 아이들이 정말 안쓰럽습니다

책상에 책을 넣을려는데 책위에 당당히 발을올려두고

수업시간에 옆구리를 발로 밀어서 넘어트렸는데 뒤에서는 나대지말고 앉으라느 말이 날라옵니다

저한테는 말로 괴롭혔다면 그 아이들한테는 신체적으로도 언어로도 괴롭힙니다

그 아이들한테 함께 선생님께 가자고도 마랳보고 싶지만 그아이들이 그렇게 괴롭힘들 당함에도 불구하고 같이 어울려 노는 모습도 보였기때문에 함부로 말을 못하겠어서 일단 저혼자 선생님께 대강 알렸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이

그 아이들이 그런건 대강 알고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돌아오기를 바랬고

그 아이들이 잘못해서 확 삐뚤어지면 반 분위기도 안좋아 질거라는 식으로 말씁을 하시며

마음고생이 심했겠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자세히는 못말했고

a양이 저한테 한 말들이나 b양이 저를 괴롭힐 의도가 없는데 제가 괜히 피해의식이 있는줄 알았는데

내가 얄밉다고 했던점으 봐서는 그런건 아닌것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당한게 학교폭력이 맞다면 저는 그 아이들을 용서하고싶지도 더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직도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학교가는것이 너무 힘들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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