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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주의] 솔로에서 커플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22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렉스
추천 : 10
조회수 : 1189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8/02 19:29:59
1시간 전 태풍을 뚫고 계곡에서 놀았는데

여자가 없음으로 음슴체 ㅠ


전 휴가중인 부산 남오징어임ㅋㅋ

전라도 쪽으로 계곡에서 비바람 맞으면서 

놀다가 철수하고 집으로 복귀  

차를 알아보던중 새로운 기차가 생김

S트레인인가 머시깽인가  ..

차를 탔음 어마무시하게 이쁨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두번타셈!!

무튼 좌석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아

어제 오늘 달렸던 노곤함을 달래고 있었음

한시간쯤 자고있었나

엄청난 성량의 소유자들이 우리칸을 덮침 ㅜㅜ

술좀 많이 퍼드신 어르신들이

유치원 참새 쨐쨐거릴때 마냥 안내할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서로 자기자신의 자리를 찾음 ㅜㅜ

뉴에라를 얼굴까지 내려쓰고 자고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절 격하게 흔듬..

놀래서 깼는데.. 저더러 티켓좀 보자고함..

당황하지않고... 코레일 앱을 켜둔채로

스마트폰을 드림.. 그리 확인하시면서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나는듯해서 다시 잠을 청함

근디 그 어르신들이 자기자리를 못찾으며

 점점 언성이 높아지심..

2번째의 격한 흔들림!!

짜증이 울컥 솟았지만 어릴적 아부지의 예절교육으로

티내지않고 무슨일이냐 여쭘

내자리가 암만 확인해도 여긴데 왜!!![사자후] 니가 여기앉아있냐고 말씀하심

 전 다시 인내를 마음속에 아로새기며 제티켓을 보여드리고 여긴 제자리가 맞고! 아저씨의 티켓엔 뭐가 잘못된지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림

그랬더니 티켓으로 자꼬 얼굴에 흔들어대시며 찰싹찰싹 때림

한계 돌파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걸 제가 어찌아냐고 역정을 냄..

그랬더니 열차칸 내 패륜아로 만들어버리심..

노인공경할 줄 모르니 부모가 교육을 어찌시키니

어쩌구 저쩌구 막 내뱉으심 열댓명이서ㅜㅜ

그 때 차표 검수원분이 오셨음!! 

티켓을 한참 확인하심

제건 일단 맞음..

그럼 할부지분이 나한테 한게 머임 ㅜㅜ

갑자기 너무 서러움..

자리에 앉아서 가는데 계속 쑥덕거림

버티질 못하고 짐챙겨서 자리를 뜸ㅜㅜ

카페칸이나 가서 기다려야겠다하고..

 앞으로 2시간이나 남았는데 ㅜㅜ

그때 검수원님이 오시면서 제게 다시말을 거심

아까 그분들 티켓 확인하니 단체 예약하신거에서 한분이 취소를 하심 그리고 재발행을 함

그리하야 한자리가 밀리게 되서 다들 2칸씩 뒤로 배치가 된거라고..  많이 억울하실텐데 가서 따지시겠냐고 물어보심

괜찮다고 알겠다고 함.. 

자리를 바꿔 주신다길래 일어섰는데

막상 이동하니 빈좌석이 바로 다음칸 커플석!

혼자서 편하게 가시라고 웃으시며 자리를 권함..

다른데도 가기 뭣하여 앉음..  

ㅜㅜ 

건너편에 여성분 두분 앉아있는데 서로 막 쑥덕댐

저사람보라고 ㅋㅋ 커플칸에 혼자라고

아주 작은 소리로 속삭여대더니 뒤돌아있던 사람이

날 구경하고감 레알ㅡㅡ

화장실 갈듯이 일어나서 내자리를 지나치더니

문을 열고 나가야될텐데 안나가고 내쪽 슥슥 보더니

다시 돌아가서 깔깔댐..


ㅜㅜㅗ

 마무으리를 어찌끝낼지 모르겠음 ㅜㅜ

끗!?





하나 덧붙이자면

검수원님 빡빡머리 덩치도 굳 

생긴것도  엄청남자답게 생겨서 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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