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간도 일종의 한국의 음식문화다."
한국채식연합이 27일 KBS2'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의 방송분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구한데 대해, 제작진이 "식성문제에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가수 아이유는 "생간을 마음 같아선 매일 먹고 싶은데 구하기 힘드니까 한 달에 2~3번 정도 먹는다"며 독특한 식성을 고백했다. 제작진은 아이유를 위해 싱싱한 생간과 천엽을 준비했고, 아이유가 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채식연합측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바로 이 장면. 연합측은 이날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KBS는 불쾌하고 혐오스런 방송을 공개 사과하라'며 "아이유라는 어린 소녀가수를 초대해 생간과 천엽을 먹는 장면을 연출, 공중파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여과없이 흘려보냈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오히려 대다수 네티즌들이 "채식만이 옳다는 편협한 태도"라며 채식연합 측을 맹공해 연합 측은 사과요구서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제작진 관계자는 "오전에 채식연합 측에서 항의전화를 하긴 했지만, 이후 추가 행동은 없었다. 사람의 식성문제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같다. 생간 요리 역시 프랑스의 거위, 달팽이 요리처럼 일종의 음식문화로 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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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한다.
요즘 KBS 잘 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