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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옆모습에서 나를 느끼다.
게시물ID : gomin_511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란색나무.
추천 : 1
조회수 : 1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1 00:36:04

 

 

 

달파란 새벽

소리없이 패이는 눈망울

쌓이는 슬픔 모두

찬바람, 먼지처럼 흩어진다.

 

 

공평한 입은 침묵을 말하고

낡은 머리가 잔기침을 할 때면

먼지쌓인 가슴이 희미하게 웃는다.

 

 

기타줄 한가닥 손가락에 걸리듯

통, 어둠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울리고

 

 

 

익숙한 베개에서 너를 만나다.

 

 

 

 

아득해져라.

뜨겁게 내뱉은 한숨으로

들어올세라 멈춘 내 숨결로

 

 

 

.

 

 

 

 

 

내일이면 굳게 다물어질 입술도

흔들림없이 웃고있을 얼굴도

누군가에게 내어줄 손길도

모두 너의 것이 아닌데

시간은 더디게 흘러

나를 재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그랬었지만'

'하지만'

'이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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