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wedlock_4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롱랑또
추천 : 15
조회수 : 1201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8/29 18:20:02
아기가 코감기 인후염 이앓이로 인한 고열이 찾아왔다
일주일간 쪽잠으로 버틴 나는 위대하다
신랑이 토요일에 일을 한댄다
이미 내 몸은 만신창이
이비인후과 의사가 입원하세요를 외쳤으나
나는 버텼다
토요일 아가랑 대청소를 하고 안고 업고
나는 내가 독한 또라이란걸 알았지만
이정도인지 몰랐다
나는 위대하다.
일요일이 찾아왔다
뻥 안치고 토욜 밤부터 20시간을 잤다
자고 일어나서 기운이 없어 시름 시름 앓다
이온음료 1리터를 원샷하고
살겠다는 일념으로 나 아님 누가 애를 보나 안돼를 외치고
약을 털어넣고
나는 하루만에 아픔 털어냈다 나는 위대하다
오늘 아침 청소기를 밀다 허리서 우지끈 소리가 났다
파스를 턱 붙이고 나는 화장실 청소를 해내고
아가를 보고 밥을 해먹이고
나는 위대하다
신랑은 내가 죽기 살기로 버티니
죽기 살기로 일을 한다
집에 와서 끙끙 앓는 나를 안타깝게 본다
괜찮아 누나만 믿어라고 장난을 친 나는 위대하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 고생을 희생을 배우지 못했겠지 생각한다
이런걸 배운 나는 위대하다 칭찬 받을만 하다
아무도 나에게 응원을 해주지 않으니
셀프찬양을 하며 텐션을 올리는
역시 나는 위대하다!!
으아아아악 내가 꼭 다 낫게 하리라!!!!!!!
환절기 덤벼 고양이털 덤벼 내가 다 이겨주마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