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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330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
추천 : 1
조회수 : 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1 01:22:52
지금은 투정부리면 뒷북치는 분위기 같지만 쫌만 더 말하고 싶다.
1. 문재인이 떨어져서, 박근혜가 당선돼서 낙담하는게 아니다.
난 지금까지 이명박이 했던 정치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그르다고 옳은 것이라는 것 같고,
잘못 된 것이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원리도 부정당하는 것 같다.
2. 하루만에 세상이 많이 달라보였다.
지금까진 전혀 없던 경상도라는 지역에 대한 편견이 하나이고,
전철에서 내가 앉은 곳 앞에 온 나이 많은 사람들은
내돈 내고 이용하고 이용하고 있는 내 권리를
대가를 지불 않고 빼앗으러 오는 사람들로만 보였다.
3. 결과는 국민에 의한 선택이니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박근혜 지지자들.
본인은 본인의 합리적 판단대로 지지했단걸 인정한다.
그런데, 다수가 합리적 판단을 못 하게 만들어놓은 것
메이저 언론의 여당 나팔수, 생계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삶
이런 것들엔 입 싹 닦고, 귀 꽉 막고 아무 말도 꺼내지 않는다.
나는 이러저러해서 합리적으로 박근혜를 찍었으니
저기 kbs 뉴스만 보는 사람
누가 되든지간에 오늘 먹고 사는게 중요한 사람들도
합리적인 판단을 했을 것이니
우리 모구 인정하고 새 정권을 받아들이자 하는
착하고 합리적인 사람인 양 하는 모습은 보기에 가증스럽다.
4. 그래도 오늘 아침은 어제보단 가슴이 조금 풀렸고,
저녁엔 약간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
누가 됐든 한국은 많이 바뀌진 않았을 것이다.
근데 마치 슈뢰딩거의 고양이마냥
대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까본다는 행위로
말미암아
고양이가 50%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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