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맞짱,,이라고 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게시물ID : freeboard_42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르츠바스켓★
추천 : 0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4/02/10 11:36:56
오늘은 개학식이었다.
,,,,,,,,,중략
학교가 끝나고 운동장 청소를 하는데 "오늘 맞짱 뜬대"란 소리를 들었다.
맞짱,, 뜻은 1 : 1로 싸운다는 뜻이 아닌가.
도대체 누가 싸운다는 건지 궁금해서 싸운다는 그 곳으로 가보았다,
싸우는 사람들의 얼굴을 본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저 애들은 우리반 애들이잖아?'
,,,,,말렸어야 했는데 난 그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까의 나는 진짜 못된 바보였나보다.
싸움이 시작되고,,
싸우는 애들의 이름은, 먼저 싸움을 건 애가 짱다라고 하고, 한명은 미순이라 칭하겠다.
먼저 싸움을 건 짱다가 선제공격을 했다.
미순이는 그자리에서 정통으로 맞았다,,
그 후로 미순이가 조금 발차기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짱다만 미순이를 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짱다는 발에 자신이 있는지 발로만 때리,,,,,,,,,,는 줄 알았는데 그 순간
짱다의 손이 미순의의 뺨으로 가서 "짝"하고 소리가 나게,,,
미순이도 손을 뻗었으나 스쳐 지나갔다,,,,,,
그 후에 짱다가 아는 언니들이 싸움을 말리려고,,온 것 같이 보이진 않았고
짱다를 응원 해주기 위해 온 거였나보다.
.....................
그렇게 시시하고도,,무서운 싸움은 끝나고,,
짱다는 "앞으로 까불지 마"란 한마디를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미순이는 울듯말듯 책가방을 챙겼다.
,,,,,,,,,,,,,,,
나도 청소를 하러 갔고,,,,,,,,,,,,,,,,,,,왜 위로를 해주지 못했을까,,
,,,,,
청소를 하는데 짱다가 옆에서 말했다,
"야, 나 터프했지? 나 죽여줬지?"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무시하고 청소를 계속하자 짱다도 그냥 건드리지 않고 친구들과 집에 갔다.
청소를 하면서 싸우게 된 이유를 미순이에게 물어보니
"내가 아는 오빠가 내 버X버X 비밀번호를 아는데 오빠가 그걸로 들어갔더니
짱다가 내 아이디한테 싸우자고 쪽지 보냈대."
",,,,근데 왜 제대로 안 싸웠어? 너 거의 다 맞기만 했어."
"싸워야 할 이유를 제대로 몰랐으니까."
,,,,,,,,미순이는 슬픈 표정으로 있던 자리로 돌아가 청소를 했다.
너무,,너무 허탈했다.
집에 오면서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미순이가 짱다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행동해서
짱다가 화가 나서 그런거란다. 방학전엔 왕따까지,,당했다나..
,,,,,,,,,난 몰랐는데
오늘 본 거 생각하면 ,, 난 왠만하면 싸우지 말아야겠다.
미순이의 부은 얼굴을 생각하면,,
후우,,
난 오늘 진짜 반성해야 될 것 같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