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ㅋㅋㅋ저는 평범한 중학생이구요 작년에 처음 오유를 알게되고 이번에 스마트폰을 사면서 본격적으로 오유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안생겨요는 뭐지? 빌리가 누구지? 고자라니는 뭐지? ㅋㅋㅋ그랬던 저가 일상생활에서 개드립을 살살 치는애로 변했습니다.
대부분 예전에 그냥 뉴스나 오유에서 본 정치 이야기를 하면 뭔 너희들은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하냐? 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한미FTA가 통과되던 날, 저와 몇명 아이들이 시무룩해져서 이야기하는데 많은 아이들이 그러더군요. "한미FTA가 뭐야?" 음.. 오유하는 아이들과 함께 그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주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제는 많은 아이들이 아 정치인 누가 이랬데, 그러면 이러이러할것같은데 형식의 토론도 하고! 이야기도 잘맞고 정말 재밌어요. 오늘의유머가 모든건 알려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발판을 마련해준것 같아서 좋네요.
국회의원들은 왜 맨날 싸워, 도움이 되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싸잡아 욕하던 저의 모습도 변했고 나중에 투표할 날을 기다리며 얘들아 우리 성인되면 놀러가지말고 꼭 투표하자!! 라고 외치는 저로 변했네요. 어른이 되기 전에 이렇게 많은 정보를 알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은것에 많은 고마움을 느꼈어요.
부모님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평소에 속을 썩였던 일을 떠올리며 반성하기도 하고 친구와 관련된 글을 보면 늘 있어주던 친구들에게 고마운 감정도 느끼고 소소한 일상적인 것들에 공감도 느끼고 감사한것도 많이 느껴갑니다.
올 한해동안 저를 웃고 울려준 많은 게시글들 그리고 그 글들을 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