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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썰.txt
게시물ID : lol_42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쥐
추천 : 40
조회수 : 312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2/06/07 00:02:15
제목만 봐도 이 썰엔 나서스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초반 우리는 캡틴아메리카 샌드백마냥 모래내장 튀어나오도록 개털리고 있었음.

나서스는 궁으로 근육자랑하고 죽는게 일이었고 

베이가의 E기는 마치 텍사스 안타마냥 어찌 사람없는데로만 꽂히는지 참 신통방통했음.

그럼 내가 속한 봇은 어땟느냐 하면

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원딜의 이름은 트리스타나 로써

이놈의 로켓점프는 오로지 도주기였으며 나의 급성장은 

내가 죽는것을 축하하는 폭죽과도 같았음.

정글러는 그이름 찬란하도다 다리우스였는데 갱을 안오는걸로보아 다리가 없는 그냥 우스 였음. 

그렇게 쳐발리는 판에 빠질수없는게 바로 덕담나누기였는데

그날의 우리편이 뽑은 베스트 트롤러는 역시 나서스였음.

상대 탑인 올라프가 던지는 도끼는 무슨 금도끼인지 이 나서스는 던질때마다 받으러간듯 다 얻어맞고

와딩을 해놓고 경보음이 울리길 바랬는지 미니맵에서 상대 마이가 봄망아지 마냥 달려오는데 올라프와 

사나이대 사나이로 맞다이를 뜨고있으니 ...

결정적으로 이 나서스의 cs는 올라프 cs에 루트를 씌운급이었음.

그야말로 우리가 싸는똥은 똥도 아닐 지경!

그렇게 "나서스님 님은 나sucks에요" "자꾸 나서서 나서스"

등등의 격려를 건네주는 동료들을 무시한채 내곽타워에서 나서스는

미니언들과 아름다운 한때를 보내고, 또다른 똥쟁이인 우리는

휴지를 들고 사방팔방 뛰어다녔으나 한타에서 이득을 아깝게 챙기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음.

그리고 바야흐로 바론 카운터.

적군이 정신없이 바론을 잡고있음을 눈치챈 우리 다리우스는 조심스레 접근했고

반피정도가 까인 적들이 마침 바론을 거의 다 잡아가고있었음.

미니맵이 터져라 핑을 찍는 다리우스에게 좀 닥치라고 하며 달려간 우리는

작은 보랏빛 존마니가 머리위를 빙빙 돌고있는 적군과 마주치게됨.

그리고 시작된 강제정모.

피가 터지는 접전 끝에 우리는 빈사상태로 도망가며 /항복을 치고있던 찰나

갑작스레 튀어나온 나서스가 적군에게 차례로 핵꿀밤을 날려주기 시작했음.

적들은 마치 담배피다 걸린 노스패딩고딩마냥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했으나

다리우스의 프리허그와 룰루의 반짝딜도, 트리스타나의 파워쩜핑, 베이가의 E를 반복적으로 꽂아가며 추격하고

잡힌 고딩놈들에게 나서스가 차례로 핵꿀밤과 옥돌매트를 깔아줌으로써 파워 쿼드라킬을 하게됨.

"저왔음."

게임내내 한마디 없던 그가 -아마도 씨익 웃었으리라- 한마디 내뱉자

아군은 눈물을 흩뿌리며 "잘 돌아왔다." "난 널 믿었다." 라고 입에 발린 아부를 떨기 시작함.

도저히 지켜보기 힘들었던 나는 쿨하게 나서스에게 변덕쟁이와 몽상을 주고 적진을 향해 달리기 시작함.

그리고 투타워를 가뿐하게 밀어재낄때 쯤 쏟아져나온 상대에게 나서스가 뛰어갔고

안그래도 크고 아름다운 나서스에게 내 급성장을 꽂아주며 상대팀 넥서스가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듯 폭발함.

게임이 끝난 뒤 장원급제하고 돌아온 나서스는 서로싸우는중인 상대편에게

"우리 팀의 작전명은 기러기 아빠였다." 라고 한마디 날려주고 사라짐.

가끔 지고있는 우리편을 볼때마다 난 그 나서스를 떠올리며

가장 못하는놈을 비난 해줍니다.

교훈 : 없음 걍 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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