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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전에 고백 하려고 해
게시물ID : gomin_422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친다 지쳐
추천 : 0
조회수 : 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03 22:19:00
오빠의 입대 날짜를 듣고
아무도 모르게 그 날을 다이어리에 체크했어
혹시나 누가 내 맘을 알아챌까 싶어서 조심히

벌써 짝사랑 2년 째다
나는 오빠의 연애도, 헤어짐도 지켜봐왔지
오빠는 내가 참 편한가봐
오빠의 만남의 설레임도 이별의 아픔도
나에게 티를 풀풀 냈으니까 말야
나는 그에 축하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면서
씩씩한 2년의 짝사랑을 해왔어

얼마전에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개구진 얼굴로
너 진짜 많이 예뻐졌다 옛날엔 꼬마였는데
하고 웃었을 때
발끝부터 두근 거렸던 나를 오빤 알까

매일 군대 가기 싫다면서 칭얼대는 오빠를 볼 때
나는 면회 갈께 하고 웃으면서도 마음이 저려
여태는 친한 오빠 동생으로 얼굴 보며 참았는데
앞으론 어떡하지?

내가 낸 결론은 하나야
오빠가 입대하기 전에 고백하려 해
사실 고백의 결과는 상상이 돼
오빤 장난인 줄 알고 낄낄대다가
이내 난감한 얼굴로 진짜냐고 되묻겠지
그럼 난 입술 꼭 깨물고 
입대 기념 몰래카메라 입니다 하면서
같이 낄낄대야겠다
그게 어색하더라도 
2년 동안 짝사랑한게 삐져나와 조금 티나더라도

군대 잘 다녀와 
그 동안에 내 마음에도 조금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
건강해 나도 열심히 살고 있을께
아직까진 있는 힘껏 좋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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