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남북정상이 열리는... 10월 2일 오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으려 한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찍기위해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셔터를 누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역사의 종이 울리고...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으려한다. 두 둥.... 아...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뚜 둥........ 아.. 드디어 넘었다. 근데 뭔가 석연찮다. 주위 상황으로 줌아웃을 해보자. 뚜 둥.... 그렇다. 대통령은 일뜽을 놓친 것이다. 그것도 수행원들에게..... 이건 마치.... 상대방은 주려는 마음도 없는데 부라보콘 먹을려구 입을 삐죽 내민 겪이다. 어디선가 누군가 빈정대며 박수칠 것같다. ( 우에... 수행원이 먼저 넘으따으....) 수행원을 둘러보며 "어쭈구리"를 되뇌어 보며 누구나 알수있는 말을 은밀히 보내지만 수행원들은 그저 입술을 오물거리며 "어모나~"를 중얼거릴뿐... 단독 샷으로 사진에, 카메라에 찍히긴 찍혔으나 으째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코 앞에서 날치기를 당한다는게 이럴걸까.... 역시 정치판에서는 믿을 놈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카메라가 워낙 많은지라 일단 넘어가고... 피양 숙소에 들러 수행원들을 불러들였다.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할텐데..." " 맞으면 아플텐데...." 오만생각을 하며 미리 걱정하는 수행원들.... 그러나 대통령은 딱 한마디만 했다. 그리고 수행원들은 떨었다. 작품 만든이